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14개 후보 본선 진출

정부가 정부출연연구기관 간 칸막이를 걷어내 대형성과를 창출하겠다며 추진 중인 1000억 규모 ‘글로벌 톱(TOP) 전략연구단’의 14개 후보가 가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 제안서 51개를 평가한 결과, 14개 제안서가 1차 평가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14개 제안서에는 ‘한계돌파형 무탄소 탄소포집활용(CCU) 기술’, ‘달 현지자원활용 지상 인프라 구축 및 달 남극 산소 추출기술 개발’,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선점을 위한 초격차 이차전지 융합 플랫폼 개발’ 등이 꼽혔다. 과기정통부는 “제안서 평가에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기업 CTO, 논문 고피인용 연구자(HCR), 리더연구자 등 산·학·연 전문가 45인이 참여했다”며 “과학기술 전 분야를 아울러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연구개발을 추진할 필요가 있는 14개 후보 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출연연들은 선정된 제안서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연구개발계획을 수립한다. 이를 심층적으로 평가 및 보완하기 위한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내달 중 1차 평가를 받게 된다.

2차 종합평가는 5월 중 이뤄진다. 정부는 평가에 따라 우선순위별로 필요한 연구개발비를 1000억원의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향후 평가를 통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국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혁신적인 연구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