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따뜻한 말씀 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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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을 보름 앞둔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해 30여 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30여분간 머물렀다.
지역 정가에서는 한 위원장의 이날 박 전 대통령 사저 방문을 놓고 대구 중남구와 경북 경산시 등 무소속 출마자로 인해 출렁이는 대구경북 지역의 보수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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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을 보름 앞둔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해 30여 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한 위원장의 대구 방문은 지난 21일에 이어 5일 만이다.
한 위원장은 사저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 전반과 현안들, 그리고 살아온 이야기들이라던가 여러 가지 이야기들에 대해굉장히 좋은 말씀을 들었다"며 "따뜻한 말을 많이 해주셨고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예방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번 제가 대구 방문할 때 박 전 대통령을 뵙기로 했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서 그때 약속했던 날을 잡아서 뵙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의 방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과 수성구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오준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 등 지역 야당은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논평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헌정사상 최초로 탄핵당한 대통령이고 유영하 후보는 나이트클럽 사장에게 180만 원 향응을 받아서 검사직을 그만둔 사람"이라며 "왜 검사 출신이 범죄자 모임에 함께하나"라고 비난했다.
이어 "사람의 인생에서 본인을 부정하는 결정을 하는 건 매우 급하다는 뜻"이라며 "한동훈 위원장 말대로 지금은 정치인으로서 만나도 상관없고 사면을 받아서 문제가 될 것 없다는 식이면 사면이 무슨 중세시대 면죄부라도 되는 것이냐"고 주장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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