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주식 어떻게 고르나요?"…주식투자 전문가의 대답은
"좋은 주식 고르는 전략, 시대 흐름에 따라 바뀌어야 한다."
주식시장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다. 투여한 시간과 노력에 비례해 성과가 나오는 매력적인 곳이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성공하는 건 아니다. 예상치 못한 악재로 손실이 나는 한편 주가 폭등 기업을 놓쳐 '포모(FOMO·소외불안)'에 빠지기 쉬워서다.
올해 더블유자산운용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노현복 대표이사는 그간 주식시장에선 기업의 이익 성장률에 따라 주가 수익률이 결정됐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미래 기업의 성장 가능성, 유망 업종의 잠재력 등이 폭발적 주가 상승의 열쇠가 됐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그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현실에 걸맞는 운용 전략을 써야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개인 투자자 비중이 늘면서 당장의 실적보다 5~10년 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주가도 올라갔다"며 "지난해 이차전지가 그랬고, 내년부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반도체가 올해의 주인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여건) 분석이 기본이 돼야 한다"며 "미리 관련 산업에 대한 공부를 해놓고 펀더멘털 개선이 예상되는 초기 단계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야만 큰 성과로 연결될 수 있다"고 했다.
다양한 운용 경험을 쌓은 덕분에 2019년 더블유자산운용 CIO(최고투자책임자)로 합류한 후 그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더블유자산운용의 대표펀드인 'W1000' 펀드는 설정(2019년 4월17일) 이후 수익률이 108.22%에 달한다.
노 대표이사는 현재 주식시장의 흐름이 높은 미래 성장성이 예상되는 업종에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대표적으로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다.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만큼 관련 업종 중 우량 기업을 선별해 집중 투자한다는 게 노 대표이사의 향후 전략이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주주환원율 증가가 예상되는 기업들도 눈여겨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AI(인공지능) 도입에 따른 반도체 수요가 올해뿐 아니라 향후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대표적인 장기투자 분야로 적합하다"며 "이차전지는 여전히 낮은 전기차 침투율을 감안했을 때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고,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유망한 신약 출시를 앞두고 있어 출시 후 좋은 데이터를 보여준다면 전체 업종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금융, 자동차, 유틸리티 등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최근 주가가 올라 단기 조정 가능성도 함께 높아졌다"며 "하지만 여전히 저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향후 방향성은 긍정적이고 각종 세제 혜택와 관련 법안이 나온다면 추가적인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리스크 관리에도 철저하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이른바 '테일 리스크'를 없애기 위해 손실구간을 총 3단계로 나눠 도달할 때마다 전체의 3분의 1씩 매도한다. 다만 기업의 펀더멘털이 변화하는지 수시로 확인해 예외적인 상황에서 저가 매수 대응도 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노 대표이사과 함께 김성혁 신임 CIO도 더블유자산운용의 주식형 펀드를 운용한다. 1994년생 올해 만 30세인 김 CIO는 국내 운용업계 최연소 CIO로 2022년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할 때도 수익을 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빠른 트렌드 변화를 포착하고 다방면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운용 전략으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누적 수익률 78%를 기록했다.
그는 절대수익 특화 전략인 '스폐셜 시츄에이션(Special Situation) 전략'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키워갈 것이라고 했다. 특정 기간에 수익이 발생활 확률이 높은 분야에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노 대표이사는 "그간의 계약 성과, 네트워크, 빠른 의사결정 등으로 블록딜 분야에서 수익을 낼 것"이라며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되는 IPO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팩의 경우 하방이 탄탄해 상장 이후 일정 가격 이하에서 취득 후 주가 상승 혹은 합병 후 매도하는 전략을 쓰겠다"고 했다.
더블유자산운용은 노 대표이사와 오너인 김우기 대표이사가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해 운영될 예정이다. 향후엔 메자닌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한 'W코스닥벤쳐M6' 펀드와 IPO 투자전략이 포함된 'W스폐셜시츄에이션2호' 펀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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