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 이스라엘 국방에 "라파 지상전 반대" 재차 강조

박재하 기자 2024. 3. 2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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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자국을 방문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에게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라파 지상작전을 반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블링컨 장관이 갈란트 장관에게 "라파에서의 대규모 지상작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다시 전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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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라파 공격 시 140만 피란민 안전 위태로워"
이스라엘, 가자 휴전 결의안에 대표단 방미 취소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 장관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 장관을 만난 뒤 떠나고 있다. 2024. 3 .2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자국을 방문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에게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라파 지상작전을 반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블링컨 장관이 갈란트 장관에게 "라파에서의 대규모 지상작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다시 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의 안보를 더 잘 보장하고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보호할 수 있는 대안이 존재한다"라며 "(라파 공격은) 그곳에 피신해 있는 140만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안전을 더욱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밀러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과 갈란트 장관이 "가자지구 민간인들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인도적 지원을 즉각적으로 확대하고 지속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문은 이날 취소된 이스라엘 정부 대표단의 방미 일정과는 별개로 진행됐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미국의 기권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이에 이스라엘 측은 미국에 대한 항의에 표시로 고위 대표단의 미국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가자지구 결의안 통과와 관련해 브리핑에서 "우리는 여전히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라면서도 대표단 방문 취소에 "다소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는 현재 140만명이 넘는 피란민이 몰려 있는 곳으로, 이스라엘은 이곳에 하마스 지도부가 숨어있다며 지상 작전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는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된다며 이를 극구 반대하는 상황이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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