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역세권에 대기업 본사…강북 상업지역 강남만큼 늘린다

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024. 3. 2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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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지가 집중돼 강남권에 비해 베드타운 성격이 강한 강북권에 상업지역 총량제를 폐지해, 업무와 상업시설을 지금보다 2~3배 더 늘리는 계획이 추진된다.

광운대역세권에는 대기업 본사가 들어올 예정이고, 창동·상계 일대는 첨단기업과 대규모 문화시설이 융합된 동북권 신경제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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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권에 상업지역 총량제 폐지…상업지역 2~3배 확대
차량기지와 터미널, 유휴부지, 역세권 등에는 '화이트사이트' 도입
서울시 제공


주거지가 집중돼 강남권에 비해 베드타운 성격이 강한 강북권에 상업지역 총량제를 폐지해, 업무와 상업시설을 지금보다 2~3배 더 늘리는 계획이 추진된다.

광운대역세권에는 대기업 본사가 들어올 예정이고, 창동·상계 일대는 첨단기업과 대규모 문화시설이 융합된 동북권 신경제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서울시청에서 서울 도시 대개조 프로젝트 2탄인 '다시 강북 전성시대'를 발표하고, 강북권 지역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업지역 면적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강북지역에는 '상업지역 총량제'가 폐지된다. 기업유치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면 상업시설 운영을 허용해 강남 수준으로 상업지역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차량기지와 터미널, 공공유휴부지, 역세권 등에는 '균형발전 화이트사이트'(균형발전 사전협상제)가 도입된다.

화이트사이트는 오 시장이 싱가포르를 방문한 뒤 벤치마킹하겠다고 발표한 것으로, 기존 도시계획으로 개발이 어려운 지역을 사업시행자가 원하는 용도와 규모로 개발하는 것을 허용하는 제도다.

해당 지역에 일자리기업을 의무적으로 유치하는 조건으로 사업시행자에게 다양한 개발 가능성을 열어주고 최대 상업지역으로의 종상향과 용적률 1.2배, 허용 용도 자율제안, 공공기여 완화(60→50%이하) 등 인센티브도 적용된다. 

현재 화이트사이트로 지정이 검토되는 곳은 창동차량기지 이전부지와 NH농협부지 등을 합친 '창동·상계 일대', 신내차량기지 이전부지와 중랑공영차고지 등을 통합개발하는 '신내차량기지 일대', 구 서울혁신파크부지, 수색차량기지와 상암DMC일대를 합한 'DMC 2.0' 등이다.

서울시 제공

아울러 광운대역세권 16만 제곱미터는 업무와 주거, 판매, 숙박 기능이 복합된 '광운대역 신경제문화전략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인데, 시는 이미 대기업 본사가 이전을 확정해 올해 안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상봉·망우역 복합역사, 이문차량기지 복합개발,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동부화물터미널 복합개발 등 차량기지와 터미널 부지를 일자리와 주거, 문화, 상업이 복합된 자족도시로 개발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밖에도 고려대‧연세대‧홍익대 등 6개 대학을 R&D캠퍼스로 선정해 용적률과 높이 등 규모제한을 완화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으로 탄력을 받게 될 지상철도 지하화로 지역상권을 살리고 시민에게 녹지와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방안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상업 지역을 강남 수준에 맞춰 두세 배로 늘리게 되면 자연스럽게 직주 근접이 가능하게 되고 거기에 문화, 예술, 감성 공간이 생겨나면 (강북에서) 굳이 도심이나 강남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일상생활과 직장생활까지 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작하는 시점은 최대한 서두르겠다"며 "올 상반기 중에 정비 기본 계획을 완성하고 구체적인 기준 원칙을 마련하게 되면 올 하반기부터는 바로 적용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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