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의 열애설, ‘사생활’일 수밖에 없는 이유[스경연예연구소]

김원희 기자 2024. 3. 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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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지효(왼쪽)와 윤성빈. JYP엔터테인먼트, 윤성빈 SNS



따뜻한 봄과 함께 스타들의 핑크빛 소식도 연이어 찾아오고 있다.

이달 중 벌써 여러 연예인 커플의 공개 열애 발표나 열애설이 전해졌다. 무대와 스크린을 누비며 전방위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타들이기에 대중의 시선도 집중된 상황, 그 가운데 그룹 트와이스 멤버 지효와 스켈레톤 전 국가대표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25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효와 윤성빈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째 열애를 이어가고 있으며, 거리가 가까운 서로의 자택을 오가며 데이트를 즐긴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양측 소속사는 “사생활적인 부분이라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올해로 데뷔 9년을 맞은 트와이스는 최근 북미 시장에 진출에 새로운 전성기를 열고 있고,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최초로 남자 스켈레톤 금메달을 획득해 일명 ‘아이언맨’으로 불리는 윤성빈은 은퇴 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의 열애설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이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의 무지개 회원으로 여러 차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는 공통점 또한 주목받는 상황이다.

배우 이재욱(왼쪽)과 가수 카리나. SNS 캡처



그런 가운데, 지효와 윤성빈은 열애설 부인이 아닌 ‘사생활’ 대응을 택했다. 최근 들어 소속 아티스트들의 열애설과 관련해, ‘아티스트의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 ‘아티스트의 사생활 관련 드릴 말씀이 없다’ 등의 답변이 늘고 있다.

긍정도 부정도 아닌 답변에 팬들은 애가 타기도 하지만, 그들이 ‘사생활’ 대응을 택할 수밖에 없는 데는 이유가 있다.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바탕으로 활동을 하는 연예인으로서 개인적인 연애사를 공개하는 것은 부담되기 때문이다. 배우의 경우 예정된 작품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팬덤을 중심으로 각종 활동을 펼치는 K팝 아이돌 가수에게는 특히 치명적이다.

최근 열애를 인정한 스타 커플들만 봐도 알 수 있다. 지난달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배우 이재욱과 열애를 인정한 뒤 무서운 후폭풍이 일었다. 팬들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실망감을 표하는가 하면, 일부 중국 팬은 트럭 전광판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카리나는 결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해야 했다.

배우 한소희, 류준열.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16일 열애를 알린 배우 류준열과 한소희 경우도 큰 화제가 됐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불거진 열애설에 양측은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지만, 류준열의 전 연인인 혜리가 올린 SNS 글로 인해 환승연애설이 불거지더니 두 사람의 SNS는 부정적인 댓글로 도배가 됐다. 이에 대응한 한소희의 SNS 글로 결국 양측은 열애를 인정하게 됐으나, 이후에도 두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이 열애와 엮여 보도됐고, 혜리가 사과까지 전하는 등 한 주간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다.

배우 정은채와 디자이너 겸 방송인 김충재 역시 지난 21일 열애를 인정한 후 정은채의 과거사가 끌어올려지며 며칠간 두 사람의 만남을 두고 대중의 왈가왈부가 이어졌다.

새로운 열애설의 주인공인 지효 역시 과거 한 차례 공개 열애를 하며 곤혹을 치렀던 바다.

과거와 비교해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대하는 대중의 태도가 관대해졌다고는 하지만, 열애 관련 여전히 자유롭지만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여러 전례를 볼 때 ‘사생활’ 답변은 스타들에게 있어 실질적으로 최선의 선택인 셈이다. 더불어 공식 입장을 밝히고도 끊이지 않는 가십성 이야기를 이어가는 것은 대중에게도 피로감을 주는 만큼, 그들의 진짜 사생활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지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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