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사카, 24~25세에 잃을 수도 있다...아스널 향한 경고

한유철 기자 2024. 3. 2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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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레전드' 밥 윌슨이 구단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윌슨이 말한 것처럼, 사카는 아스널의 '실질적인' 에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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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한유철]


'아스널 레전드' 밥 윌슨이 구단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윌슨은 아스널의 전설적인 골키퍼다. 1963년부터 1974년까지 10년 이상 팀을 위해 헌신했으며 통산 310경기에 출전했다. 1970-71시즌 아스널의 1부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을 이끌었으며 이 시즌 아스널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스널에서 오랜 커리어를 보낸 만큼, 팀에 대한 애정이 깊다. 이에 최근에도 아스널을 향한 조언을 하기도 한다. 최근엔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바로 '에이스' 부카요 사카에 관한 것이었다.


윌슨은 사카를 높게 평가했고 또 그만큼 애지중지했다.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나를 미치게 만드는 것은 우리에게 수준급 기량의 젊은 선수가 있다는 점이다. 더욱 조심하지 않으면, 그가 24~25세가 될 때 쯤 축구계에서 떠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카를 향한 집중 견제 때문이다. 윌슨은 "주심들은 그러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사카 주변에는 최소 2명 이상의 선수가 있다. 이들은 사카를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하면, 그냥 걷어차버린다. 사람들은 '무슨 말이야? 너무 과장하는 거 아냐?'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내 생각에 프리미어리그(PL)에서 사카보다 더 많은 반칙을 당한 선수는 없다. 그가 계속 그러한 상황에 놓인다면, 나는 정말로 걱정할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윌슨이 말한 것처럼, 사카는 아스널의 '실질적인' 에이스다. 10대의 나이에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에밀 스미스 로우와 함께 '소년가장' 역할을 하며 팀을 이끌었다. 스미스 로우는 이후 부상이 겹치며 하락세에 접어들었지만, 사카는 매 시즌 기량을 발전시키며 에이스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엔 '완성형 공격수'가 됐다. 컵 대회 포함 37경기에 나서 16골 12어시스트를 올리고 있으며 PL에서 손흥민(22개) 다음으로 많은 공격 포인트(21개)를 적립하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몸값은 무려 1억 3000만 유로(약 1884억 원)나 된다.


윌슨의 말을 단순히 듣고 넘길 수만은 없다. 실제로 사카는 매 경기 많은 선수들의 압박을 받는다. 다행히 아직 장기 부상을 당하진 않았지만, 이러한 압박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신체적으로 부담이 축적된다면 예기치 못한 순간에 부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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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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