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5' 이재명 "지금도 매우 위험‥표심 언제 돌아설지 몰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총선 판세에 대해 "지난 총선보다 어렵다"며 "1석 1표가 아쉬운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근 판세는 객관적으로 민주당도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선거 막판 여당이 지지층 결집을 노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저는 우리 판세는 오히려 저희도 지금 매우 위험스러운 상황이다, 이렇게 봅니다. 이때까지 국민의힘이 주로 써왔던 작전이 선거 막판에 가서 엄살 작전, 큰절하고 살려주세요. 이래서 결집을 노리거든요. 저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 지금도 여전히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이렇게 생각해요."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나쁘지 않다'는 질문에도 이 대표는 "좋아지긴 하는 것 같지만 언제 돌아설지 모른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여론조사 결과가) 좋아지긴 하는 것 같지만 언제 획 돌아설지도 모르고, (여당이) 입법권까지 좌지우지하거나 국회에서 저지를 못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이건 정말 나락으로 떨어질 거예요. 그래서 1석이 정말 아쉬운 상태고, 1표가 아쉬운 상태다‥"
특히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의 성격에 대해 대한민국의 "생존 투쟁이라고 생각한다, 역사적 분수령을 넘고 있다고 본다"며 "지금은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그다음에 뭘 할지를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의정 갈등 중재에 나선 것과 관련해선 "반발을 키운 뒤 누군가 나서 해결하는 걸 보여주려고 하는구나 예측할 수 있다"며 "장·차관과 총리는 어디 가고 왜 한 위원장에게 맡기냐"며 "너무 웃기다, 뜬금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주호주 대사로 임명한 것에 대해 "국기 문란 사건, 헌정 문란 행위"라며 "별도의 특검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워터게이트를 넘어서는 국기문란 사건입니다. 헌정 문란 행위죠. 말이 안 되는 거죠. 국가권력을 범죄에 활용한 겁니다. 그것도 체계적으로, 조직적으로. 저는 여기에 국가 최고책임자도 관련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죠. 지금까지 나온 정황들이 실제로 그런 걸 가리키지 않습니까.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 공천을 두고는 "현역교체율이 40%를 넘었다, 당원들의 공천혁명"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당시 '민주당 선거 끝났다' 같은 기사들에 "사실 엄청 불안했고, 그런 점들 때문에 더 세게 못 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공천을 취소한 세종갑 지역구에 대해선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건 명확한데 과연 그럴 여지가 있는지를 국민들이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결국 김종민 후보에게 달려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583456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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