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다 Vs 리디아 고 대결로 달아오르는 LPGA… 고진영은 3대회 연속 불참 ‘마이 웨이’

김경호 기자 2024. 3. 2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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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코르다와 리디아 고가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나란히 한 코르다(왼쪽)와 리디아 고. |게티이미지



넬리 코르다(미국)가 시즌 2승을 거두고 세계 1위에 복귀하면서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코르다의 올림픽 2연패, 시즌 4승을 몰아친 2021년 전성기 재현 등에 대한 기대로 미국 언론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르다는 28일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길버트의 세빌 골프&컨트리클럽(파72·6615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에서 2주 연속 우승 및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창설된 이 대회는 한국의 글로벌 응용소재 화학기업 KCC가 공식후원에 참여해 정식 명칭은 ‘포드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KCC’이다.

올해 열린 6개 대회 우승자 전원과 세계 톱10 중 9명을 포함해 총 144명이 출전하는 포드 챔피언십의 최고 핫이슈는 코르다와 전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맞대결이다. 지난해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렸던 리디아 고는 지난 1월 시즌 개막전(힐튼 그랜드 베이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통산 20승을 달성했고, 코르다는 바로 다음주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리디아 고를 연장에서 꺾고 1년여 만에 우승했다.

올해의 선수 1, 2위에 오른 코르다와 리디아 고의 맞대결은 올시즌 두 번째다. 리디아 고가 싱가포르와 중국에서 열린 LPGA 대회에 참가한 반면, 코르다는 아시안 스윙을 건너 뛰고 지난주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 나와 연속 우승을 이뤘다. 통산 10승을 달성한 코르다, 명예의 전당 입성까지 1승을 남기고 있는 리디아 고가 이번엔 어떤 승부를 보일지 흥미롭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세계 6위 고진영의 불참이다. 한국팬들로선 2021년 넬리 코르다와 절정의 라이벌전을 펼쳤던 고진영을 자연스럽게 떠올리지만 그는 세계 톱10중 유일하게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혼다 LPGA 타일랜드(공동 20위), HSBC 월드 챔피언십(공동 4위) 이후 미국에서 본격적인 시즌을 이어갈 것으로 보였던 고진영은 지난주 박세리 챔피언십에 불참한 데 이어 이번주와 다음주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까지 모두 출전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4월 중순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을 앞두고 한 번도 대회에 나서지 않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에이전시인 세마스포츠 마케팅 관계자는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고, 스스로 만족할 만한 컨디션을 만들고 메이저 대회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국선수들은 세계 9위 김효주를 선봉으로 세계 14위 양희영,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최혜진, 신지애, 김세영과 신인 이소미, 성유진, 임진희 등 21명이 출전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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