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됐다면 죄송” 김종민, 민주당원들에 결국 사과...세종갑 선거판 흔드나?

김경호 2024. 3. 26. 11: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10 총선 세종갑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김 후보는 26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치인으로서 뜻이 있고 생각이 있어서 여러 가지 행동을 했지만, 민주당 당원들이나 지지자분들한테 그게 상처가 됐다는 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종민 “민주당 가치·정신서 벗어나려고 한 것 아냐”
“尹 정권 심판…방법상 차이”
세종갑 ‘공천 취소’ 여파
이재명 “尹심판해야, 김종민에 달려”

4·10 총선 세종갑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김 후보는 26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치인으로서 뜻이 있고 생각이 있어서 여러 가지 행동을 했지만, 민주당 당원들이나 지지자분들한테 그게 상처가 됐다는 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날 유튜브에는 동시접속자 수가 28만명이 몰렸다.

세종갑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 뉴스1
 
‘최근 민주당 이영선 후보 공천이 취소됐고, 남은 후보는 새로운미래와 국민의힘밖에 남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사회자가 민주당 지지층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자 김 후보는 “많은 분들을 만났는데 민주당 지지자 분들이 큰 충격을 받았고 저한테 표를 달라고 말씀드리기 미안한 상황이다”며 “김종민이라도 잘 해서 국민의힘을 꺾으라는 분도 있고 탈당해서 너무 속상해 표 주는 것은 생각해보겠다는 분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싫어서,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에서 벗어나려고 한 것이 아니라 더 잘해보고자 한 거다”며 “윤 정권을 심판해 나라를 바로잡으려고 하는 것은 같으며 방법상 차이를 넘어 대의를 위해 노력하고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후보였던 이영선 후보 공천 취소로 세종갑 선거구는 국민의힘 류제화,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가 양자 대결을 펼친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 공천 취소 변수로 반사 이익을 보는 쪽은 결국 ‘갈 곳을 잃은 민주당 표심’을 두 후보 가운데 누가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느냐가 이번 총선에서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 갈무리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세종갑 공천 취소’로 민주당이 이 지역에 후보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점은 명확한데, 당원과 국민께서 판단할 것”이라며 “결국 김종민 후보에게 달렸다”고 소신을 밝혔다. 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로운미래로 간 김 후보가 윤석열 정권 심판 대열에 합류할 경우 당 차원에서 지지할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 된다.

이 대표도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공천 취소) 정말 아깝다. 1석으로 국회에서 우열이 결판나기도 한다”라고 하자 사회자도 맞장구 쳤다. 이어 이대표는 “결국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은 부동산 투기를 정말 싫어한다. 국민이 느끼는 실망감과 당의 기만 행위가 더 큰 손실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1석을 포기하면 저쪽(국민의힘)은 1석 플러스기 때문에 실제로는 2석을 잃은 효과가 있다”라며 “국민이 그 이상을 보상해 줄 것이라 믿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