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학개미들 환호하겠네”…주주에 220조원 쏜다는데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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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말에 회계연도가 끝나는 일본 주요 상장기업들이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주주에게 환원하는 금액이 25조엔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024년 3월기(2023년 4월~2024년 3월) 결산기업 2300곳을 조사한 결과 배당 총액은 전년보다 6% 증가한 15조9000억엔, 자사주 매입은 9% 늘어난 9조3000억엔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기업이 주주환원을 늘리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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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배당·자사주 매입 25조엔 달해
실적 호조로 이익 크게 늘어난 데다
도쿄증권거래소 PBR 강화 영향도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024년 3월기(2023년 4월~2024년 3월) 결산기업 2300곳을 조사한 결과 배당 총액은 전년보다 6% 증가한 15조9000억엔, 자사주 매입은 9% 늘어난 9조3000억엔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모두 사상 최고다.
닛케이는 “상장기업 주식의 약 20%를 개인이 보유하고 있다”며 “배당으로만 단순 계산하면 약 3조엔이 가계로 유입되고 이는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약 0.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기업들이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이유 중 하나는 실적이 좋기 때문이다. 엔저로 인해 수출 기업의 매출과 이익이 늘어난 데다 인플레이션에 맞춰 제품 가격을 올린 기업도 많다.
실제로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기업(1부 상장 기업)의 2024년 3월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13% 증가해 3년 연속 사상 최고를 이어갈 전망이다.
유통업체인 미쓰코시 이세탄 홀딩스의 경우 2024년 3월기 배당을 전년보다 2배 늘린 32엔으로 책정했다.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유통업체 매출은 꾸준히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일본 기업이 주주환원을 늘리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닛케이는 “이번 회계연도에 순이익에 대한 주주 환원액의 비율은 54%로 지난해보다 2%포인트 감소했다”며 “순이익은 13% 늘었지만 주주환원액은 7%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금융사 등을 제외한 일본 기업의 내부 유보 현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106조엔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이에 따라 70~80%에 달하는 미국과 유럽 주요 기업 수준으로 주주환원 비율을 높이라는 요구를 받을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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