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철 없는 아들들…후계자는 장녀 `임주현`"

강민성 2024. 3. 2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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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고 임성기 회장의 뜻을 이을 후계자로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을 공식 지목했다.

송 회장은 25일 입장문을 통해 "송영숙에게 모든 걸 맡기고 떠난다고 했던 임성기의 이름으로, 나는 오늘 임주현을 한미그룹의 적통이자 임성기를 이어갈 승계자로 지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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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송영숙 회장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고 임성기 회장의 뜻을 이을 후계자로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을 공식 지목했다.

송 회장은 25일 입장문을 통해 "송영숙에게 모든 걸 맡기고 떠난다고 했던 임성기의 이름으로, 나는 오늘 임주현을 한미그룹의 적통이자 임성기를 이어갈 승계자로 지목한다"고 밝혔다.

두 아들인 임종윤·종훈 사장에 대해서는 "지난 3년간 나는 아들 둘에게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조언과 협력을 요청했지만 매번 그들로부터 거절당했다"며 "그들에게는 '한미를 지키는 일' 보다, '프리미엄을 받고 자기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두 아들의 심성과 성격, 그리고 둘의 자금 사정은 그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안다"고도 했다.

송 회장은 "장남과 차남은 OCI와의 통합을 저지한 후, 일정 기간 경영권을 보장해 준다는 해외 자본에 지분을 매각하는 선택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해외 자본의 속성상 그들은 한미의 철학보다는 자신들의 수익에 혈안이 돼 한미그룹 가족(임직원)들을 지켜주지 못하고, 일부 사업부를 매각할 것이며, 1%의 가능성에 도전하는 신약개발도 더 이상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 본다"며 지금도 아들 둘은 나의 이러한 질문과 우려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영권 분쟁의 '키맨'으로 꼽힌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두 아들을 지지한 데 대해서는 "(신 회장에)내심 기대했던 것은, 그가 아들 둘을 설득해 분쟁 상황을 종결시키고, 모두 함께 한미그룹 발전을 논의해가는 토대를 만들어 주십사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러한 기대를 접어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한미그룹의 미래를 결정할 주주총회를 앞두고, 나의 이 결정이 임성기의 뜻을 지켜내는 버팀목이 되길 희망한다"며 "한미그룹을 지키고자 하는 많은 주주들께 나의 이 입장과 결정을 지지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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