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영업이익 급감…주요 기업 이자 갚을 능력 반토막

조을선 기자 2024. 3. 2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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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요 기업들이 급격한 영업이익 감소와 지속적인 고금리 영향으로 이자를 갚을 능력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은행·보험·금융지주를 제외한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65개사의 영업이익과 이자비용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2022년 4.9에서 지난해 2.2로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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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요 기업들이 급격한 영업이익 감소와 지속적인 고금리 영향으로 이자를 갚을 능력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은행·보험·금융지주를 제외한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65개사의 영업이익과 이자비용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2022년 4.9에서 지난해 2.2로 하락했습니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영업으로 번 돈과 이자비용을 비교해 보여주는 재무건전성 지표로, 1 미만이면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이익으로 금융 비용도 감당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13조 4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조 3천300억 원(26.3%) 감소했고, 이자비용은 52조 2천785억 원으로 68.1% 증가해 이자보상배율 급감으로 이어졌습니다.

2021년 이자보상배율(9.2)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악화했습니다.

조사 대상의 86%(228개사)가 이자보상배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은 28%(74개사)로 전년보다 19곳, 2021년보다는 48곳 늘었습니다.

전년 대비 이자보상배율이 가장 크게 악화한 업종은 IT전기전자였습니다.

반도체 불황에 따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급감으로 이자보상배율이 21.1에서 1.2로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이어 제약업종의 이자보상배율은 29.2에서 5.7로 하락했고, 운송업도 11.2에서 3.4로 낮아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리더스인덱스 제공, 연합뉴스)

조을선 기자 sunshine5@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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