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세계 500대 부자 첫 진입…‘트루스 소셜’ 우회 상장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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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이 26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거래를 시작하면서 트럼프의 순자산이 두 배로 늘었다.
트루스 소셜이 우회 상장을 통해 거래를 시작한 영향이다.
TMTG는 25일 미 증권 당국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26일부터 트럼프의 이니셜을 딴 'DJT'라는 종목 코드로 나스닥시장에서 자사 주식이 거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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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이 26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거래를 시작하면서 트럼프의 순자산이 두 배로 늘었다. 이에 트럼프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세계 500대 부자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의 순자산이 이날만 40억달러(약 5조3508억원) 증가해 총 65억달러(약 8조6950억5000만원)의 자산을 보유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트루스 소셜이 우회 상장을 통해 거래를 시작한 영향이다.
앞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DWAC)은 지난 22일 주주총회를 열고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과의 합병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TMTG는 기업공개(IPO) 절차 없이 증시에 우회로 상장할 수 있게 됐다. TMTG는 25일 미 증권 당국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26일부터 트럼프의 이니셜을 딴 ‘DJT’라는 종목 코드로 나스닥시장에서 자사 주식이 거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TMTG는 이날 DWAC과의 합병 관련 법적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종목코드는 바뀌지 않았지만 이날부터 법적으로 트루스 소셜 주식이 된 DWAC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35% 급등했다. 트루스 소셜이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DWAC 주가는 지난 6개월 동안 170% 이상 상승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에 따르면 트루스 소셜은 지난해 1~9월까지 340만달러(약 45억원)의 매출을 거뒀지만, 같은 기간 4900만달러(65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DWAC 주주 대부분을 차지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적극 매수하면서 주가는 뛰고 있다.
CNN은 “트럼프가 보유한 지분은 약 60%로 지분 가치는 약 40억달러”라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는 해당 주식을 향후 몇 달 동안 팔 수 없는 제한 조항에 묶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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