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의 尹 ‘대파 발언’ 쉴드, 논란에 기름 부었나…전예현 “국민 절망시켜”

권준영 2024. 3. 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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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국회의원 후보의 윤석열 대통령 '대파 875원' 옹호 발언이 논란에 불을 지피는 듯한 모양새다.

전예현 더불어민주연합 전예현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뒤를 잇는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의 '대파 발언'이 국민을 절망시키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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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대파 875원 발언’으로 농민과 소비자, 상인들까지 아연실색하게 만들어”
“고물가로 고통 받는 서민들 입장서 이 후보의 이런 발언은 실소를 넘어 한숨 나오게 해”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전예현 더불어민주연합 수석대변인,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국회의원 후보. <디지털타임스 DB,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대파값을 점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국회의원 후보의 윤석열 대통령 '대파 875원' 옹호 발언이 논란에 불을 지피는 듯한 모양새다.

야권은 이수정 후보의 쉴드가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꼬집으며 집중공세를 펼치고 있다. 전예현 더불어민주연합 전예현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뒤를 잇는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의 '대파 발언'이 국민을 절망시키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전예현 수석대변인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수정 후보의 '신비한 대파 사전'"이라는 제하의 논평을 내고 "윤 대통령은 '대파 875원 발언'으로 농민과 소비자, 상인들까지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수석대변인은 "그런데 한 술 더 떠 국민의 힘 이수정 후보(경기 수원정)는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한뿌리 가격'이라는 취지로 물어봐야 한다고 한 방송 인터뷰에서 옹호했다고 한다"면서 "고물가로 고통 받는 서민들 입장에서 대통령과 여당 국회의원 후보의 이런 발언은 실소를 넘어 한숨이 나오게 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민생 무시, 이수정 후보는 민심 무시. 혹시 두 분, 영화 제목과 유사한 별도 사전을 쓰고 계신 것은 아니겠지요?"라고 공개 질의하며 "'윤석열 제작, 이수정 배포, 신비한 대파 사전' 말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도 "이수정 후보님! 묻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참았습니다"라며 "하지만 정말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김준혁 후보는 "대통령이 파 한 단이 아니고, 파 한 뿌리를 875원이라고 했다고요?"라고 되물으며 "국민들이 대파 한 단과 한 뿌리도 구분 못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파를 뿌리 단위로 구입하기도 합니까?"라면서 "임기응변적인 변호는 오히려 반감을 삽니다. 지식보단 상식이 먼저"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앞서 전날 이수정 후보는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대파 가격을 875원으로 언급해 설화에 휩싸인 것과 관련, "시장에서 한 단을 사면 진짜 무겁다. 단으로 따지면 아주 헷갈린다"면서 "그거는 (대파 한 단이 아닌) 한 뿌리를 이야기하는 겁니다"라고 두둔하는 듯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대파를 활용해 선거운동을 진행 중인 상황에 대해 이 후보는 "한 단에 3500원 정도인데 세 뿌리면 (1뿌리에) 1000원 정도"라며 "단위가 무엇인지 따지지 않은 채 그것만으로 챌린지를 한다면 나하고 챌린지를 하자"고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이후 방송 진행자는 윤 대통령이 현장에서 대파 한 단을 두고 한 말이었다는 설명을 했고, 이 후보는 "언급에 어떤 혼란이 있다. 시장에서 한 단 수십뿌리 정도"라며 "그거는 한 뿌리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진행자가 재차 반론을 펼치자, 이 후보는 "그건 당사자에게 물어봐야 한다. 정확하게 물어봐야 한다"고 종전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한 봉지에 875원은 아니죠. 한 봉지에 세 뿌리, 다섯 뿌리냐가 중요하다"면서 "대파는 뿌리부터 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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