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박물관서 4월 26일부터 이건희 회장 수집 고미술 특별전

유영규 기자 2024. 3. 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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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병철·이건희 회장 등 부산을 기반으로 성장한 한국 대표 기업가의 우리 문화유산 수집에 대한 열정과 사회 환원 정신을 조명하는 특별기획전 '수집가 전'(수집의 즐거움 공감의 기쁨)이 오는 4월 26일부터 7월 7일까지 열립니다.

특별기획전에는 '백자 청화 대나무무늬 각병'(국보), '이암 필 화조구자도'(보물) 등 국보와 보물 10점을 포함한 고품격 고미술품 60점이 전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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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자 청화 대나무무늬 각병(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고 이건희 기증)

부산시립박물관은 '시민과 공감하는 박물관 문화공간 조성의 해'를 맞아 고미술품 특별기획전, 어린이 테마 특별전, 해외 예술작품 교류전 등 다채로운 전시행사를 한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고(故) 이병철·이건희 회장 등 부산을 기반으로 성장한 한국 대표 기업가의 우리 문화유산 수집에 대한 열정과 사회 환원 정신을 조명하는 특별기획전 '수집가 전'(수집의 즐거움 공감의 기쁨)이 오는 4월 26일부터 7월 7일까지 열립니다.

특별기획전에는 '백자 청화 대나무무늬 각병'(국보), '이암 필 화조구자도'(보물) 등 국보와 보물 10점을 포함한 고품격 고미술품 60점이 전시됩니다.

전시되는 작품은 삼성 등 부산을 기반으로 회사를 성장시킨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가들이 수집한 것입니다.

부산시립박물관은 "이번 전시는 고 이건희 회장의 수집 고미술품을 부산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시로서 고품격 문화 향유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기대에 크게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곤여전도


특별기획전에 이어 어린이 테마 특별전 '곤여, 세계를 보는 창'이 8월 6일부터 9월 8일까지 열립니다.

'곤여전도'를 전시하는 이 행사는 어린이들이 세계여행을 떠나고 상상의 동물을 만나는 흥미로운 체험 행사로 기획됐습니다.

부산박물관이 소장한 '곤여전도'는 벨기에 선교사 페르비스트가 1674년 청나라에서 제작한 목판본을 필사해 채색 제작한 8폭 병풍의 대형 세계지도로, 현재 세계 유일한 필사본으로 부산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북미 원주민의 정체성, 문화, 예술을 선보이는 '북미 원주민의 역사와 문화(가제)' 전시회가 10월 29부터 2025년 2월 16일까지 열립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미국 덴버박물관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교류기획전에는 프리츠 숄더의 '인디언의 힘', 앤디 워홀의 '미국 인디언(러셀 민스)' 등 북미 원주민을 표현한 미술 작품뿐 아니라 자연과 조화를 추구했던 북미 원주민의 생활공예품과 예술품 등 140여 점을 전시합니다.

정은우 부산시립박물관장은 "시민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하는 흥미롭고 다채로운 전시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부산박물관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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