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여론조사-부산북갑] 전재수 48% vs 서병수 39% 오차범위 밖

박기범 기자 2024. 3. 2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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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가능성 전재수 50%·서병수 32%…중도층 전재수 28%p 앞서
비례정당 국민 40%·민주 23%·조국신당 14%…윤 잘한다 41%

[편집자주] 뉴스1은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는 주요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1차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보도한 서울 마포을과 광진을·부산 북갑에 대해 같은 조사방법으로 재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약 2주간 정치권의 많은 변수들을 반영한 격전지의 판세 추이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격전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차례로 보도합니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낙동강벨트'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부산 북구갑에서 3선에 도전하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선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2주 전 조사보다 더 벌어지면서 전 의원이 안정적인 우위를 확보해 가는 모습이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 24~25일 부산 북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총선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전재수 48%, 서병수 39%를 기록했다.

두 사람의 격차는 9%포인트(p)로 오차범위(±4.4%p)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9일 같은 조사에서 전 후보 48%, 서 후보 41%로 오차범위(±4.3%p) 내인 7%p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두 후보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배기석 개혁신당 후보는 1%였으며 '없다'는 7%, 모름·응답거절은 5%였다.

전 후보는 20대~50대에서, 서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각각 앞섰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18~29세(전재수 48%·서병수 26%) 30대는(58%·15%), 40대(68%·23%), 50대(60%·34%)로 전 의원이 앞섰다. 반면 60대(32%·61%), 70대 이상(28%·58%)에서는 서 후보가 앞섰다.

구포1~3동과 덕천2동이 포함된 1권역에서는 전재수 45%·서병수 42%로 오차범위 내였지만, 덕천1·3동과 만덕2~3동이 포함된 2권역에서 전재수 50%·서병수 36%로 14%p의 차리를 기록했다.

정치성향별 조사에서는 진보층에서 전재수 후보가(82%), 보수층에서는 서병수 후보가(69%) 각각 앞선 가운데 중도층에서는 전재수 57%·서병수 29% 전 의원이 28%p 앞섰다. 지지층 결집도와 중도층 지지도에서 전재수 후보가 뚜렷한 강점을 보였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확실히 투표하겠다'고 밝힌 적극 투표층에선 전재수 49%, 서병수 43%로 오차범위 내였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누가 당선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전재수 50%, 서병수 32%로 나타났다. 격차가 더 컸다. 지역 여론을 전 후보가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인가란 질문에는 '계속 지지할 것 같다' 80%, '다른 후보 지지로 바뀔 수 있다'는 18%로 조사됐다. 투표의향을 묻는 질문엔 '확실히 투표하겠다' 80%, '그때 가 봐서 결정하겠다' 15%, '투표하지 않겠다' 4%로 조사됐다.

비례대표를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가 40%로 가장 높았다. 서병수 후보 지지율과 같은 수준이다. 민주당 중심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23%, 조국혁신당은 14%로 조사됐다. 야권인 민주연합과 조국신당을 합쳐도 국민의미래보다 낮았다. 이는 전재수 후보가 정당이나 이념 지지층에 기대고 있다기 보다는 지역에서 개인적인 지지도가 높음을 보여준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이번 총선 성격에 대한 질문에는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45%,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43%로 조사됐다.

지역구 후보 투표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에 대해선 '전문성과 능력'이 32%로 가장 높았고, 도덕성과 청렴성(25%), 소속정당과 성향(15%), 공약(1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에선 '잘하고 있다' 41%, '잘못하고 있다 53%'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43%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 32%, 조국신당 5% 순이었다.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개혁신당은 1%로 나타났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 응답률은 13.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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