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1위' 두산, 정규시즌 시작부터 부상 악령…외인 원투펀치 '악'

원태성 기자 2024. 3.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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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무패(8승1무)에 부상자 없이 시즌을 시작한다며 미소를 지었던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얼굴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주말 개막 2연전에 출전한 외인 선발 원투펀치와 팀의 리드오프가 몸에 이상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시범경기 역대 세 번째 무패 1위로 역사를 쓴 두산의 전력은 NC 다이노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도 좋아 보였다.

안정된 투타 전력을 보여주며 개막 시리즈를 치른 두산이지만 팀의 핵심 선수 3명이 몸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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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1·2차전 선발' 알칸타라·브랜든, 투구 중 통증 호소
리드오프 정수빈도 24일 슬라이딩 하다 손가락 부상 입어
두산 외국인 투수 알칸타라가 지난 23일 NC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6이닝만을 마친 뒤 교체됐다./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시범경기 무패(8승1무)에 부상자 없이 시즌을 시작한다며 미소를 지었던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얼굴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주말 개막 2연전에 출전한 외인 선발 원투펀치와 팀의 리드오프가 몸에 이상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시범경기 역대 세 번째 무패 1위로 역사를 쓴 두산의 전력은 NC 다이노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도 좋아 보였다.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1차전에서 3-4로 아쉽게 역전패 당한 두산은 2차전에서 투타 조화를 선보이며 6-3으로 승리했다. 특히 외국인 선발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패하긴 했지만 1차전 선발 알칸타라는 6이닝 동안 66구의 공만 던지며 2피안타 4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으로 빼어난 투구를 보여줬다.

브랜든도 2차전에서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여기에 지난 시즌 약점으로 지목됐던 타선도 출발은 좋았다. 24일 경기에서 베테랑 정수빈과 허경민, 양의지가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두산 타선은 10안타를 몰아치며 전날 9회말 끝내기 패배를 설욕했다.

브랜든 와델이 지난 24일 NC와의 개막 2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5회를 마치고 왼쪽 등 부위에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안정된 투타 전력을 보여주며 개막 시리즈를 치른 두산이지만 팀의 핵심 선수 3명이 몸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다.

우선 개막전 선발로 나선 알칸타라는 23일 경기 중 오른쪽 허벅지 앞쪽 근육통으로 중도 교체됐다. 당시 6이닝을 마쳤을 때 투구 수가 66개인 것을 감안하면 더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상태였지만 무리하지 않고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브랜든도 24일 경기에서 투구 도중 왼쪽 등 부위에 뻐근함을 느껴 5회만 던진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정수빈이 지난 24일 NC와의 경기에서 슬라이딩 도중 손가락을 다쳐 교체됐다.. 2023.10.1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여기에 정수빈도 24일 경기에서 5회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 주루 플레이를 하다 좌측 중지를 다쳐 7회 공격 때 교체됐다. 이제 2경기 치렀을 뿐인데 외국인 선발 원투펀치와 리드오프가 모두 부상 당했으니 감독 마음이 좋을 수 없다.

세 선수는 경기가 없는 25일 몸 상태를 체크해볼 예정이다. 큰 부상은 아닌 듯 보이지만 이들의 부상 정도에 따라 두산의 시즌 초 라인업을 조정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두산은 오는 26일부터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첫날 양 팀 선발은 토종 에이스 곽빈(두산)과 좌완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KT)이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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