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삼성 반도체 보조금 발표 임박…"더 지을테니 더 다오" 막판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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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삼성전자 반도체 보조금 발표가 임박했다.
미 정부가 자국 반도체 기업인 인텔에 천문학적인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도 현지 투자 규모에 상응하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와 정부에서는 삼성전자가 미 상무부와 보조금 확대를 위한 협상을 지속하면서 발표 시기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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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파운드리 전쟁 앞두고 보조금 증액 관철 여부 주목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미국 정부의 삼성전자 반도체 보조금 발표가 임박했다. 미 정부가 자국 반도체 기업인 인텔에 천문학적인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도 현지 투자 규모에 상응하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이르면 이번주 삼성전자에 대한 보조금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 행정부는 반도체법(Chips Act)을 통해 자국 내 반도체 투자에 총 527억 달러(약 70조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반도체 공장 생산 보조금이 390억 달러(약 52조 원)로 그중 280억 달러(약 37조 원)가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에 지급된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0억 달러(약 8조원)의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건설 비용(170억 달러)의 3분의 1 수준이다.
60억 달러의 보조금은 삼성전자의 추가 투자를 전제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법은 전체 프로젝트 자본 지출의 최대 15%를 직접 보조금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건설비용(250억 달러)을 적용하더라도 테일러 공장만으로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은 37억5000만 달러(약 5조원)가 최대치다. 삼성전자가 투자 확대를 조건으로 미 상무부와 보조금 협상을 이어가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2년 총 1921억 달러를 투자해 2034년부터 11개의 반도체 공장을 신설하는 내용의 투자 계획을 텍사스주에 제출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경쟁업체인 대만 TSMC는 50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회사는 미국에 4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추가 투자 규모에 따라 보조금이 60억 달러를 넘어설 거란 전망도 나온다.
미 상무부는 지난주 자국 기업 인텔에도 예상치를 상회하는 85억 달러(약 11조 4000억 원)의 직접 보조금 지급을 발표했다. 대출 지원을 포함해 100억 달러의 보조금이 지급될 거란 전망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인텔은 5년간 미국 내에 100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약속했다.
업계와 정부에서는 삼성전자가 미 상무부와 보조금 확대를 위한 협상을 지속하면서 발표 시기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내에서 파운드리 기업들의 경쟁이 본격화하는 만큼 최대한 많은 보조금을 얻어내기 위해 막판 총력전에 나설 거란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기업 차원에서는 발표 시기보다는 최대한 보조금을 더 받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더 많은 보조금을 얻기 위해 계속 협상하는 과정"이라며 "발표 시기는 예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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