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담금질의 시간'으로 반등 모멘텀 준비

김동욱 기자 2024. 3. 26.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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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석유화학업계 성장 둔화가 가시화되면서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돌파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사업 및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 강화 전략을 세우는 한편 차세대 제품을 필두로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도 지속할 예정이다.

합작 프로젝트를 통해 다각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가운데 금호석유화학과 합작하는 폴리카보네이트 사업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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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워기업] 수익성 강화 전략 수립… 新영역 도전 지속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위기 극복 전략을 수립한다. /그래픽=김은옥 기자
지난해부터 석유화학업계 성장 둔화가 가시화되면서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돌파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사업 및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 강화 전략을 세우는 한편 차세대 제품을 필두로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도 지속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업계를 선도하는 분야에서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품질을 개선하며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타이어 등 전방 시장에서 수요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주력인 타이어용 합성고무에서 적극적인 수익성 제고 전략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전기차용 SSBR 등 차세대 고기능성 합성고무 기술 격차도 확대한다.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NB라텍스는 전방 시장 대형 메이커들의 수급 재편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품질 다각화 및 기술 고도화를 진행한다.

금호피앤비화학은 풍력발전기 블레이드와 도료 등의 원료가 되는 에폭시수지 6만톤 증설을 2분기 내 완료한다. 합작 프로젝트를 통해 다각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가운데 금호석유화학과 합작하는 폴리카보네이트 사업을 확대한다. 동성케미컬과 함께 설립한 D&K켐텍에서는 휴그린 단열재에 쓰이는 페놀폼의 각종 환경 인증 획득을 마무리하고 시장확대에 나선다. OCI와 합작한 OCI금호에서는 에피클로로히드린 바이오 생산기반을 구축하며 미래 수요를 준비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MDI 20만톤 증설 프로젝트와 지속 가능 제품군 확대를 통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올 3분기까지 완료될 증설 프로젝트는 친환경 원료 재생 기술을 포함한다. 지속 가능 제품군 확대 분야에서는 식물성 원료 기반 폴리우레탄 시스템 기술 개발과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 획득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올해 말까지 EPDM 7만톤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윤활유 점도개질제 시장 진입을 위한 고기능성 제품군 개발 및 미래 모빌리티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소재 연구도 지속한다.

금호리조트는 금호석유화학그룹 편입 첫해 흑자 전환은 물론 이듬해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아시아나CC 등 골프장을 운영하는 골프사업부는 골프코스 조경을 보완하고 클럽하우스 등 각종 시설을 교체·개선했다. 리조트 사업부는 숙박과 부대시설 결합을 통한 시너지를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 통영시와 함께 발표한 신규 리조트 등을 중심으로 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 역시 중장기적으로 추진한다.

금호석유화학은 성장 중인 탄소나노튜브(CNT) 시장 흐름에 발맞춰 가고 있다. 올해 시장 점유를 높이면서도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CNT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에 영위하던 합성고무 등 주력 부문과 CNT 응용제품 분야에서의 역량 역시 강화하며 CNT 시장을 다방면으로 공략할 채비를 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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