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있어야 새 아파트 산다"...천장 뚫은 분양가, '오늘이 가장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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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가 상승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분양가격이 서울의 경우 13억원에 육박했다.
수도권 분양가(전용 84㎡ 기준)는 지난해 5월 7억5727만원으로 7억5000만원을 처음 넘긴 후, 11월 8억원을 넘어섰고, 올 1월에는 8억5202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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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가 상승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분양가격이 서울의 경우 13억원에 육박했다. 수도권도 8억7000만원에 달했다.
2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3788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용 84㎡ 기준으로 환산하면 12억8781만원이다. 1년새 2억50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 분양가도 1년만에 20% 올랐다. 지난해 2월 3.3㎡당 2137만원을 기록했으나, 올 2월에는 2564만원으로 상승했다. 1년전에는 7억2647만원으로 전용 84㎡ 아파트를 살 수 있었으나, 올해는 8억7192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HUG 자료를 보면 분양가격 상승폭이 예사롭지 않다. 수도권 분양가(전용 84㎡ 기준)는 지난해 5월 7억5727만원으로 7억5000만원을 처음 넘긴 후, 11월 8억원을 넘어섰고, 올 1월에는 8억5202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이후 5000만원 오르는데 6개월 걸렸던 것이, 최근에는 2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 올 2월에는 9억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폭등한 공사비가 고스란히 분양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가파른 분양가 상승세에도 분양권을 선점하려는 청약자는 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1~3월 수도권에서 총 9만9905명이 청약에 나섰다. 이는 지난해 1·4분기 전체 청약자 3만3971명의 3배에 달했다.
수도권에서 분양가가 저렴한 단지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 분양한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은 지난 12~13일 양일간 진행된 1·2순위 청약에서 약 5000명 가까운 청약자를 모으며 선방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격이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들에 수요가 더 몰리고 있다"며 "각종 규제 강화로 간접비마저 오르면서 분양가격 상승세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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