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범 4명 신상 공개..."망치로 치고, 전기로 충격"

류제웅 2024. 3. 2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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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범 모두 얼굴에 심한 붓기와 상처 많아
법원, 테러범들에 5월 22일까지 두 달간 구금명령
러시아 소셜미디어에 테러범 고문 영상 퍼져

[앵커]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를 저지른 피의자 4명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얼굴에 심한 구타 흔적이 역력했는데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들을 잔혹하게 고문했던 모습이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명의 테러범들이 법정에 출두했습니다.

부은 얼굴에 눈은 찢겨 있고 귀는 붕대로 두텁게 감겨있습니다.

병원에서 옮겨져 온 가장 어린 19살의 테러범은 계속 눈을 감고 있습니다.

법원은 이들 모두에게 두 달간 구금 조치를 내렸습니다.

[옐레나 렌스카야/모스크바 지방법원 판사 : 피의자를 재구금할 것을 명합니다. 재구금 기간은 한 달 28일로 2024년 5월 22일까지입니다.]

4명 중 3명은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앞서 이들 중 한 명은 돈 때문에 테러를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범 : (얼마나 받기로 했나?) 50만 정도. (50만 어떤 화폐 단위?) 50만 루블화(약 724만 원)입니다. (그 돈을 누구로부터 받기로 했나?) 아직 받지 못했습니다.]

러시아 소셜 미디어에는 러시아군이 망치와 전기충격기 등으로 잔혹하게 고문을 하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특히 성고문까지 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러시아 인권단체나 관계자들은 우크라이나 배후설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문을 자행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현지 매체들은 이번 테러의 희생자들이 공연장 비상구가 잠겨 제 때 탈출하지 못하면서 총격보다는 연기 흡입으로 더 많이 숨졌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화면출처;MOSCOW CITY COURT ;Hindustan Times

YTN 류제웅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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