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축구 사령탑이 일본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한 이유는?

방콕/장민석 기자 2024. 3. 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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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기자회견에 나선 이시이 마사타다 태국 대표팀 감독. / 장민석 기자

26일 한국과 상대하는 태국 대표팀 지휘봉은 일본 출신 이시이 마사타다(57) 감독이 잡고 있다. 미드필더로 J리그 가시마 엔틀러스에서 뛴 이시이는 가시마 엔틀러스 감독을 거쳐 2019~2021년 사뭇쁘라깐 시티, 2021~2023년 부리람 유나이티드 등 태국 클럽 사령탑을 지내다가 지난 아시안컵을 앞두고 태국 사령탑에 부임했다.

지난 아시안컵에서 태국을 이끌고 16강 진출을 이룬 그는 21일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한국전에서 1대1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태국 축구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5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이시이 감독이 소개되자 몇몇 태국 취재진은 박수로 그를 맞이했다.

26일 한국과 태국의 월드컵 2차 예선 4차전은 이시이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태국에서 처음 치르는 경기다. 그는 “매우 기대가 크다”며 “서울에서 1대1로 비기고 왔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번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시이 감독은 손흥민(32·토트넘)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한국에 대한 분석은 잘 이뤄지고 있다. 모든 태국 선수들이 우리가 분석한 대로 뛰어주길 바란다”며 “우리는 내일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수비할 것”이라며 손흥민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세타 타위신(61) 태국 총리는 2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승점 1당 300만밧(약 1억11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태국 선수단이 이번에 한국에 이기면 900만밧(약 3억3200만원), 비겨도 300만밧을 받는 것이다. 이시이 감독은 이에 대해 “태국 정부와 축구협회에 감사하다. 일단 내일 경기에 집중해 어떻게 치를지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이 감독은 일본 팬들이 자신이 이끄는 태국을 응원해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그는 “내일 일본과 북한 경기가 취소됐으니 일본 팬들은 그 시간에 제가 있는 태국을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26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일본-북한전에 대해 북한의 경기 준비가 미흡하다며 경기를 취소하고 일본의 3대0 몰수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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