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의 '후보 막말' 보도 정봉주 50분 vs 장예찬 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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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의 시사토크 프로그램이 여야 후보의 막말 논란을 균형적으로 다루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지난 21일 발표한 2024 총선미디어감시단 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TV조선 '시사쇼 정치다'에서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막말 논란은 50여분 다룬 반면 장예찬 전 국민의힘 후보의 관련 논란은 6분 정도 다루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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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미디어감시단 모니터 보고서… 막말 논란 비중 불균형 지적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TV조선의 시사토크 프로그램이 여야 후보의 막말 논란을 균형적으로 다루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지난 21일 발표한 2024 총선미디어감시단 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TV조선 '시사쇼 정치다'에서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막말 논란은 50여분 다룬 반면 장예찬 전 국민의힘 후보의 관련 논란은 6분 정도 다루는 데 그쳤다.
이날 TV조선 '시사쇼 정치다'는 정봉주 전 후보가 과거 유튜브 방송을 통해 지뢰를 밟는 사람에게 '목발 경품'을 주자고 한 발언과 함께 조계종 비하 발언, 동료 정치인을 향한 막말, 유권자 벌레 표현 논란 등 과거 막말 영상과 자료를 제시하며 비판적으로 다뤘다.
반면 이날 장예찬 전 후보의 막말 논란은 6분 가량 다뤘다. 장예찬 전 후보 역시 과거 여러 막말이 함께 논란이 됐지만 집중적으로 다루지 않았다. 도태우, 조수연 국민의힘 후보의 막말 논란도 짧게 다뤘다.
민언련은 “과거 문제 발언을 하나하나 지적한 정봉주 후보와 달리 이들 세 후보에 대해서는 논란된 발언을 하나씩 화면에 띄우며 언급하고 넘어갔다”며 “장예찬 후보는 6분, 도태우·조수연 후보는 합쳐서 3분 이내로 비판하는 데 그쳤다”고 했다.
이날 채널A '뉴스 TOP10'과 MBN '뉴스와이드' 역시 정봉주 전 후보 막말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종편 출연자들은 장예찬 전 후보 막말 논란에 온정적 태도를 보인 패널과 그렇지 않은 패널로 나뉘었다. 민언련은 “공직에 대한 진로가 정해지지 않았던 시기에 했던 발언이고, 나이가 어렸을 때 실수할 수 있으니 사과하고 나아가면 된다는 식으로 감싸는 표현이 상당했다”고 했다.
지난 14일 TV조선 '시사쇼 정치다'에 출연한 송영훈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장예찬 전 후보의 발언을 문제로 지적하면서도 “24살이니까 굉장히 어린 대학생이었다”고 했다. 지난 15일 채널A '뉴스 TOP10'에 출연한 정혁진 변호사도 “20세 때 한 이야기니까 이런 정도는 어느 정도는 감안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지난 15일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한 최진녕 변호사 역시 “공인이 되기 전인 한마디로 20대 초중반에 있었던 그런 일인 것”이라며 “생각이 완전히 정제되지 않은 젊은 시절”이라고 했다.
반면 지난 15일 TV조선 '시사쇼 정치다'에 출연한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는 장예찬 전 후보가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에 도전한 전력이 있고 당시에도 막말이 논란이 됐다며 “현역이 아니었고, 원외였고, 청년이었기 때문에 잘 몰랐다는 식”의 변명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광삼 변호사 역시 “24살이면 알 거 다 알 나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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