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일 정상회담' 언급 김여정 담화에 "일본 측과 소통 중"
김태인 기자 2024. 3. 25. 17:35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일 정상회담 제의를 해왔다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주장에 대해 우리 정부가 "일본 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부는 일·북 접촉을 포함해 북핵 등 북한 문제와 관련해 일본 측과 긴밀히 소통 중이며 한·미·일은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복귀시키기 위해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오늘(25일) 설명했습니다.
북한과 일본이 접촉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측이 구체적으로 언급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오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낸 담화에서 "최근 기시다 수상이 또 다른 경로를 통해 가능한 빠른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전해왔다"고 언급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야당 의원이 '기시다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묻자 "지적한 보도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이전에 말했듯 일본과 북한의 관계, 납치 문제 등 여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상회담이 중요하고 총리 직할 수준에서 북한에 대해 여러 대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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