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연맹 "황대헌, 박지원과 고의 충돌 없었다"

하성룡 기자 2024. 3. 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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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빙상경기연맹이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도중 빚어진, 이른바 '팀 킬' 논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두 경기 연속 박지원과 충돌한 황대헌에 대해서 고의성은 없었다는 게 결론입니다.

빙상 연맹은 지난주 조사위원회를 열어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 발생한 황대헌과 박지원의 충돌 영상을 분석하고 황대헌과 대표팀 지도자를 조사한 뒤 "순위 경쟁이 치열한 종목 특성상 우발적인 충돌로 결론지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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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도중 빚어진, 이른바 '팀 킬' 논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두 경기 연속 박지원과 충돌한 황대헌에 대해서 고의성은 없었다는 게 결론입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빙상 연맹은 지난주 조사위원회를 열어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 발생한 황대헌과 박지원의 충돌 영상을 분석하고 황대헌과 대표팀 지도자를 조사한 뒤 "순위 경쟁이 치열한 종목 특성상 우발적인 충돌로 결론지었다"고 밝혔습니다.

황대헌의 파울에 고의성이 없었다는 겁니다.

앞서 황대헌은 세계선수권 남자 1천500m와 1천m 결승에서 박지원과 잇따라 충돌하며 실격됐습니다.

이틀 연속이자, 이번 시즌 들어 벌써 세 번째 충돌에 '팀 킬' 논란에 휩싸였고 황대헌은 귀국 인터뷰에서 고의 충돌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대헌/쇼트트랙 국가대표 : 서로 경쟁하던 상황이었고, 시합을 하다 보면 충분히 많은 상황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쇼트트랙을 변수도 많고 절대 고의로 그런 거 아니니까 너무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반면 박지원에게 사과했냐는 질문에 명확하게 답변하지 않았던 황대헌은 빙상연맹을 통해 "고의는 아니지만 박지원에게 피해를 끼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뒤늦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황대헌은 박지원이 소속팀의 일본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하면 직접 찾아가 사과할 계획입니다.

또 소속사를 통해 "응원해 주신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변명할 여지 없이 실력이 부족했고 플레이 스타일을 보완해서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전했습니다.

황대헌과 충돌로 금메달을 놓쳐 국가대표 자동 선발권마저 잃은 박지원은 다음 주 시작되는 대표 선발전에서 황대헌과 다시 격돌합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이정택)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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