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차익실현 매물에"…코스피 273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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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와 자동차 등 최근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종목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코스피가 2730대로 후퇴했다.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업종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등 시총 상위 종목에서 약세를 보였던 종목에서도 순매도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HLB(6.26%), 에코프로비엠(5.05%), 에코프로(2.23%), 알테오젠(4.66%), HPSP(2.66%) 등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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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6개월만 최고
반도체와 자동차 등 최근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종목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코스피가 2730대로 후퇴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0.99포인트(0.40%) 내린 2737.57로 마감했다. 장 초반 2760선까지 올랐지만 장중 하락 전환하며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업종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현대차(-1.64%)와 기아(-1.24%), KB금융(-3.87%) 등의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0.89%)와 SK하이닉스(-0.24%) 등 반도체 관련 대형주도 떨어진 가격에 장을 마쳤다.
특히 외국인이 나흘 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도 2904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고, 개인만 330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등 시총 상위 종목에서 약세를 보였던 종목에서도 순매도세를 보였다. 개인 투자자는 해당 종목들 모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06%), 전기가스업(-1.66%), 증권(-1.61%), 건설업(-1.53%), 섬유의복(-1.37%), 운수장비(-1.16%) 등이 내렸고 철강금속(0.81%), 의약품(0.71%), 화학(0.62%), 서비스업(0.37%) 등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71포인트(1.07%) 오른 913.6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종가가 910을 넘은 것은 작년 9월 11일(912.55)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외국인이 코스피시장과 달리 코스닥시장에서 197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도 158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1986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HLB(6.26%), 에코프로비엠(5.05%), 에코프로(2.23%), 알테오젠(4.66%), HPSP(2.66%) 등이 상승했다.
특히 삼천당제약(29.94%)은 황변병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를 유럽 9개국에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HLB생명과학(21.93%)이 20%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는 등 제약·바이오주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는 매크로 공백기에 해당한다"며 "최근까지 강하게 달려왔기 때문에 차익 실현 욕구도 어느 정도 존재하는 것이 지난 주 금요일 미국 증시에서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큰 이벤트가 없다는 것은 떨어질 요인도 제한적이지만 오를 요인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아 예상치 못한 변수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관망과 보합권 흐름 나타날 확률이 지배적이다"라고 예상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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