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어 올해도…'친중' 마잉주, 내달 초 中 방문

박정규 특파원 2024. 3. 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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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민당 소속으로 친(親)중국 성향인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다음달 초 중국을 찾는다.

대만 전직 총통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해 마 전 총통의 방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마 전 총통은 지난해 3월 국민당 정권이 대만으로 건너간 이래 전·현직 대만 최고 지도자 중에는 처음으로 74년 만에 11박12일간 중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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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년 만에 첫 대만 전·현직 총통 방문인 지난해 이어 두 번째
'헌원황제 전례' 참석…'하나의 중국' 행보 이어갈 듯
[서울=뉴시스]대만 전·현직 최고지도자 중 처음 중국을 방문한 마잉주 전 총통(왼쪽에서 첫번째)과 그 가족들이 1일 후난성 샹탄에서 성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신화통신> 2023.04.01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대만 국민당 소속으로 친(親)중국 성향인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다음달 초 중국을 찾는다. 대만 전직 총통으로서 처음이었던 지난해에 이어 연이은 방중이다.

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대만 담당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천빈화 대변인은 이날 "마잉주 선생이 대만 청년들을 이끌고 다음달 1일부터 11일까지 광둥성, 산시성, 베이징시 등지에서 뿌리 찾기와 교류를 한다"며 "'갑진년(2024년) 청명절 헌원황제 전례(제례)' 등의 행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대만 전직 총통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해 마 전 총통의 방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마 전 총통은 지난해 3월 국민당 정권이 대만으로 건너간 이래 전·현직 대만 최고 지도자 중에는 처음으로 74년 만에 11박12일간 중국을 방문했다.

지난해 방문 당시 마 전 총통은 조상의 고향인 후난성을 방문해 성묘를 했다. 또 국민당 정부가 중국 대륙을 통치하던 시설 수도였던 장쑤성 난징을 찾아 ‘국부’ 쑨원의 묘인 중산릉을 참배했다.

롄잔 국민당 전 주석 등 대만 정치인들이 과거 중산릉을 참배한 적이 있지만 대만 전·현직 최고지도자 중에서 중산릉을 참배한 것도 마 전 총통이 처음이다.

국공합작을 성립시킨 인물인 쑨원을 기린 일정 등을 포함한 그의 행보를 두고 중국에서 강조하는 '하나의 중국'에 호응한 것이라는 해석이 뒤따랐다. 국민당은 '친미·독립' 성향을 지닌 현 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과는 반대로 '친중' 노선을 강조하고 있는 정당이다.

올해 마 전 총통의 방문 일정에 헌원황제 제사와 관련된 행사가 포함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헌원황제는 중국이 민족주의 강화를 위해 내세우는 중화민족의 시조로 꼽는 인물이다.

천 대변인은 "우리는 마 선생의 단체 방문을 환영한다"며 "양안(중국과 대만) 동포들이 함께 제사를 지내고 근본을 잊지 않는 중국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선양해 청년 교류를 포함한 양안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상호 이해와 정신적 통합을 증진하고 양안 관계의 평화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한편 양안 동포들에게 혜택을 주고 민족 부흥을 촉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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