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1억 바라보는 비트코인...서학개미도 꽂혔다 [위클리 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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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세는 오래 가지 않았다.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1억원을 앞두고 있다.
블록체인 애널리스트 엠버CN은 "이번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8억8700만달러(약 1조2000억원)가 순유출됐다"라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도 조정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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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조정세는 오래 가지 않았다.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1억원을 앞두고 있다. 비트코인은 코인 투자자뿐 아니라 서학개미(해외증시 투자자)에게도 뜨거운 투자처가 됐다.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5일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76% 상승한 6만7201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20일 6만1000달러 아래로 추락했던 비트코인은 하락과 반등을 거듭하다가 이날 오전부터 6만7000달러선에서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는 9700만원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코인거래소 업비트에서는 964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후 9700만원까지 거래되기도 했지만, 잠시 조정세를 겪고 있다.
다만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68%(코인마켓캡 기준) 하락한 상황이다. 지난 한 주(3월18일~24일) 코스피가 2.34%, 나스닥이 2.02%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비교적 약세를 보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유입과 유출이 비트코인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블록체인 애널리스트 엠버CN은 “이번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8억8700만달러(약 1조2000억원)가 순유출됐다"라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도 조정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순유출이 줄어들면서 가격도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유출 금액은 약 5100만달러(약 684억원) 규모로, 5일 연속 줄어들고 있다.
유출액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도 순유출금액이 지난 19일 4억4300만달러(약 6000억원)에서 이달 22일 1억6900만달러(약 2270억원)로 줄어들고 있다.
한편 서학개미들의 장바구니에도 비트코인 관련주가 담기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해외증시 투자자들은 미국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식을 이달 들어 1억7000만달러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엔비디아와 미국 반도체 레버리지 ETF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상장사이다. 비트코인 선물지수를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2X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1억700만달러)'도 순매수 상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창업자는 '비트코인 승리'를 선언하기도 했다. 마이클 세일러가 올린 자료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한 지난 2020년 8월부터 현재까지 비트코인은 432%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동안 금은 7%,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각각 56%, 5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분석회사 스위스블록은 “냉각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이 신고점을 시험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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