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르는 코스피, 불 붙은 코스닥…두 시장의 엇갈린 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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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한동안 증시를 달궜던 금융주 등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와 반대로 외인과 기관의 매수세와 제약·바이오주의 급등세에 1%대 상승하며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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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한동안 증시를 달궜던 금융주 등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와 반대로 외인과 기관의 매수세와 제약·바이오주의 급등세에 1%대 상승하며 마감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9포인트(0.40%) 내린 2737.5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4시10분 기준으로 개인이 3308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9억원, 290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업종별 지수는 대체로 약세였다. 의료정밀이 2%대,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건설업, 섬유의복, 금융업이 1%대 약세였다. 음식료품, 화학, 의약품, 철강및금속, 서비스업은 강보합세, 제조업, 통신업, 유통업, 전기전자, 기계,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운수창고는 약보합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금융주를 비롯한 저PBR주의 약세가 돋보였다. KB금융은 3%대, 하나금융지주는 2%대, 현대차와 기아는 1%대 약세를 보였다. 삼성물산, 삼성화재, 삼성생명, 우리금융지주는 약보합세였다.
반면 삼성SDI와 LG화학은 2%대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약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신한지주는 등락을 반복하다가 전 거래일 종가와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단기 과열 부담에 따라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해 약세를 보였다"라며 "1분기 배당기준일을 앞두고 금융업의 약세가 뚜렷했다. 저PBR 업종 전반적으로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되돌림폭은 다소 제한됐다"고 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1포인트(1.07%) 오른 913.69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78억원, 161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1989억원어치의 매물을 출회했다.
업종별 지수는 제약이 옵투스제약(29.98%), 올리패스(20.49%), 삼천당제약(29.94%), HLB생명과학(21.93%) 등의 강세에 힘입어 4%대 강세였다. 건설, 유통, 금융, 제조는 1%대 상승세였다. 오락문화는 강보합권, 통신방송서비스, IT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운송은 약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제약·바이오주가 강세였다. 삼천당제약, HLB생명과학을 제외하고도 HLB이 6%대, 알테오젠, 레고켐바이오가 4%대 강세였다. 셀트리온제약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외에 이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각각 5%대, 2%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 대비 6.89% 내리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오테크닉스는 3%대, 레인보우로보틱스, 솔브레인, 루닛은 2%대, 엔켐, 리노공업, 신성델타테크, 동진쎄미켐은 1%대 약세였다.
국내 증시의 주도 업종이 이차전지, 제약·바이오로 넘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기대감이 잔존했음에도 시장 주도 업종이 반도체에서 이차전지, 제약/바이오 업종으로 변화한 점이 특징적"이라며 "특히 외국인이 두 업종에서 매수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순환매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342.1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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