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두물머리 세미원 배다리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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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성 강화… 내달 복구 완료
5월17일 정식개통 관광객 맞이
파손된 양평군 두물머리 배다리(경기일보 2022년 2월18자 1면)가 다음 달 복구돼 다시 관광객들을 맞는다.
이 시설은 지난 2022년 2월께 목선 부식 등으로 파손돼 침수되면서 안전 문제로 통행이 전면 금지됐었다.
25일 양평군에 따르면 양서면 양수리 일원 세미원에 설치한 배다리를 다음 달 12일 임시 개통할 예정이다.
배다리는 조선 후기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서용보, 정약용에게 지시해 한강에 설치한 주교(舟橋)를 재현해 제작됐다.
두물머리와 북한강을 횡단하는 245m 구간에 목선 52척을 늘어 세워 만든 부교다.
경기도와 양평군이 지난 2012년 7월 25억원(도비 5억원, 군비 10억원, 시책추진보전금 10억원)을 들여 설치했다.
하지만 1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면서 다리의 교각 역할을 하는 목선이 부식됐고 일부 구간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은 사고 직후부터 배다리 통행을 전면 차단해 왔다.
이후 27억원을 들여 유리섬유 강화플라스틱(FRP) 재질의 선박 44척을 제작해 물에 닿는 하부가 부식되고 내구성이 떨어지는 기존 목선을 대체했다.
새롭게 개통하는 배다리는 조선시대 주교 구축 방식을 따라 한 척은 상류, 다른 한 척은 하류를 향하도록 교차시켜 늘어 세웠다.
각 배에는 조선시대 군대인 5영을 지휘하는데 사용한 오방기와 인기, 고초기 등을 설치하고 양안에는 왕의 행차에 대한 권위와 경건함을 상징하는 홍살문을 세워 세미원 세한정과 두물머리 상춘원 구간을 연결했다.
정식 개통은 오는 5월17일이다.
양평군은 개통식에서 정조대왕의 능행 주교를 재현하는 역사적 의미를 반영한 대취타 공연 등을 준비중이다. 세미원은 배다리 재개통을 기점으로 올해 말까지 상춘원을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
전진선 군수는 “세미원은 많은 방문객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배다리 개통과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공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선주 기자 h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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