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발표 앞둔 삼성·SK, 기대감 ‘솔솔’…관건은 ‘흑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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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업계가 내달 초 실적 발표를 앞두고 '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각각 72조1057억원, 4조9559억원이다.
이후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346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삼성전자보다는 한발 앞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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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각각 72조1057억원, 4조9559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3.12%, 영업이익은 674.12%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지난해에만 15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 4개 분기 연속 조 단위 적자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눈에 띄는 것은 적자 폭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4조5800억원, 2분기 4조3600억원, 3분기 3조7500억원에 이어 4분기에는 2조18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살아나면서 그간의 적자 고리를 끊어내고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올 1분기 DS 부문에서 약 2000억원~3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내부적으로도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여느 때보다 크다. 1월 메모리반도체 부문이 흑자전환하면서 분기 기준으로 전체 흑자 전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경계현 삼성전자 DS 부문장(사장)은 지난 2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주주총회에서 “사업적으로 보면 올해 1월부터는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기조에 들어왔다”며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SK하이닉스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22년 4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조 단위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누적 적자 규모는 8조원에 달한다.
이후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346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삼성전자보다는 한발 앞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여기에 올해 1분기에는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1조8879억원, 1조3749억원이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을 것”이라며 “인공지능(AI) 강세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높은 성장성과 시장 주도적 위치는 최소한 오는 2025년까지 유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한 점도 긍정적이다.
마이크론은 지난 20일(현지시간) 2024회계연도 2분기(2023년 12월~2024년 2월) 매출이 5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36억 9300만달러) 대비 57%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7억 9300만달러로 1년 전 23억달러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양사의 흑자전환이 기정 사실화 되는 만큼 흑자전환 여부보다는 어느 정도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는지가 중요한 포인트”라며 “예상보다 빠르게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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