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0시즌 베테랑 이명재의 대표팀 데뷔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뛴 제게 큰 의미”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축구를 해왔던 저에게는 큰 의미.”
K리그에서 10시즌을 뛴 ‘30살 수비수’ 이명재(울산)가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에 섰다.
이명재는 지난 21일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 경기에 후반 29분 김진수(전북) 대신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연령별 대표팀 경험도 없었던 이명재는 K리그에서 통산 175경기(1골 25도움)에 뛴 베테랑이지만, 이번 태국과 2연전을 앞두고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 데뷔전까지 치렀다.
이명재는 지난 24일 태국 사뭇쁘라칸의 윈드밀 풋볼클럽 훈련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K리그 무대와 A매치의 느낌은 확실히 달랐다”고 약 20분에 걸쳐 뛴 데뷔전 무대를 떠올렸다. 그는 “대표팀 발탁은 꿈이었다.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축구를 해왔던 저에게는 큰 의미”라고 태극마크 의미를 설명하며 “태국전에서 짧게 뛰긴 했지만,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고, 아쉬운 점도 많았다”고 밝혔다.
이명재는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태국과 2차 예선 4차전에 출격을 준비한다. 기회는 또 언제 주어질지 모른다. 그는 “대표팀에 들어왔다는 게 좋은 기회”라며 “일단 제 몫을 다해야만 다음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시간 안에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명재는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과 김천 상무 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다. 자신의 장점인 측면 크로스를 통해 조규성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이명재는 “상무에 있을 때 (조)규성이와 많이 맞춰봤다. 그래서 이번에도 잘 맞춰보자고 이야기했다”면서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상대 수비가 (조)규성이에게 많이 붙어있어서 다른 선수를 이용하려는 패스를 많이 시도했다”며 1차전에서 아쉬웠던 부분도 털어놓았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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