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맨 팀' 소노, 이정현 퇴장과 함께 희망도 꺼졌다

방성진 2024. 3. 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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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187cm, G)과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 투맨 팀 소노가 이정현 퇴장으로 역전패했다.

그럼에도 소노를 상대하는 팀들은 이정현 봉쇄에 주력한다.

이정현이 경기 시작부터 DB 집중 견제에 시달렸다.

이정현은 2023~2024시즌 내내 소노의 버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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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187cm, G)과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 투맨 팀 소노가 이정현 퇴장으로 역전패했다.

고양 소노가 지난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원주 DB와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84-86으로 패했다. 8위 소노 시즌 전적은 19승 34패다.

소노는 이날 경기 전까지 6라운드에서 4승 2패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이정현과 오누아쿠가 괴력을 발휘했다. 이정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35-34-38점을 올렸다. 오누아쿠도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 연속 두 자리 리바운드를 잡았다. 지난 13일 안양 정관장전에서는 40점을 몰아넣기까지 했다.

전성현(189cm, F)도 홈 경기와 수도권 원정 경기에서 힘을 싣고 있다. 김민욱(205cm, C) 역시 부족한 높이를 채워준다.

그럼에도 소노를 상대하는 팀들은 이정현 봉쇄에 주력한다. DB도 높고 빠른 최승욱(193cm, F)과 김영현(186cm, G)을 이정현에게 붙였다. 최승욱과 김영현은 강한 힘과 끈질긴 수비력을 자랑하는 자원이다.

이정현이 경기 시작부터 DB 집중 견제에 시달렸다. 최승욱과 김영현은 노골적으로 이정현만 바라봤다. 이정현을 한 방향으로 유도했고, 몸을 가까이 붙였다.

이정현도 머리로 최대한 공간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조금의 틈이라도 생기면, 곧바로 돌파를 시도했다. 강한 몸싸움에도 특유의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정현은 지난 3경기처럼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지는 못했다. 컨디션이 좋은 오누아쿠를 살리는 데 집중했다. 2쿼터까지 4점 1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충분히 좋은 경기력이라고 볼 수도 있었지만, 이정현이었기에 아쉬움도 남는 기록이었다.

이정현이 3쿼터부터 조금씩 공격 빈도를 늘리려 했다. 오누아쿠에게 가중된 부담을 줄여줘야 했다. 상대 견제에서 벗어날 방법은 빠른 공격이었다. 얼리 오펜스에 집중했다.

하지만 DB도 수비 강도를 계속 높였다. 승부처로 향할수록 김영현과 최승욱의 압박도 거세졌다. 이정현은 공격에만 신경 쓸 수 없었다.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한 이선 알바노(185cm, G)도 수비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이정현과 다르게 알바노는 최승욱과 김영현 덕분에 수비 부담을 덜었다. 이정현은 날개를 단(김주성 DB 감독의 표현) 알바노를 막는 동시에 공격 첨병 역할까지 맡아야 했다. 

그 결과, 연장으로 향한 이정현이 알바노 수비 과정에서 5번째 반칙을 범했다. 코트를 빠져나가야 했다. 그 순간, 코트를 휘감던 팽팽한 분위기도 바뀌었다. 소노는 급격하게 무너졌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경기 후 "이제 한 경기 남았다. 나도 힘들다. (이)정현이가 힘들 거다. 정말 많이 뛴다. 안 힘들겠나"면서도 "두셋이 정현이를 막는다. 분명 다른 쪽에서는 기회를 맞는다. 다른 선수들이 처리하지 못한다. 공 받을 생각 하지 않고, 도망 다닌다"며 아쉬워했다. 다소 아쉬운 결과를 맞은 이정현을 두둔했다.

이정현은 2023~2024시즌 내내 소노의 버팀목이었다. 전성현 부상과 외국 선수 교체라는 변수에도 굳건했다.

소노와 김승기 감독도 이정현 부상 기간 8연패를 크게 아쉬워하고 있다. 이정현은 소노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자 KBL의 미래다(알바노의 표현이기도 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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