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레디' 징집 면제 놓고 '내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정치적 라이벌로, 전시내각에 참여해 온 중도파 야당 국민통합당의 베니 간츠 대표는 이 법안이 크네세트(의회)를 통과한다면 동료들과 함께 전시내각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장관 출신인 간츠 대표는 "정부가 입안하는 징병법은 심각한 도덕적 실패로, 우리가 적에 맞서 함께 싸워야 할 시점에 깊은 내부 균열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전시내각이 초정통파 유대인들의 징집을 계속 면제하는 법안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정치적 라이벌로, 전시내각에 참여해 온 중도파 야당 국민통합당의 베니 간츠 대표는 이 법안이 크네세트(의회)를 통과한다면 동료들과 함께 전시내각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장관 출신인 간츠 대표는 "정부가 입안하는 징병법은 심각한 도덕적 실패로, 우리가 적에 맞서 함께 싸워야 할 시점에 깊은 내부 균열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은 이 법안이 26일 내각에 상정될 예정이라며 자신은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법안은 내각에서 승인되면 의회로 보내질 예정입니다.
전통적 유대교 율법을 엄격히 따르며 세속주의를 배격하는 초정통파 유대교도는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병역 대상에서 제외돼왔습니다.
하레디로 불리는 초정통파 유대교도는 현재 이스라엘 전체 인구의 12%가량으로 추산됩니다.
이스라엘 대법원이 2017년 9월 하레디의 군 면제를 위헌으로 판결했으나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 등의 반발로 이스라엘 정부가 그동안 관련 규정을 수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군 면제 규정의 효력이 내달 말 완료됩니다.
작년 10월 7월 시작된 가자지구 전쟁으로 인해 군 복무 기간 연장까지 추진되는 상황에서 하레디의 병역 면제를 더는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법안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하레디에 대한 군 면제를 영구화하고 면제 대상도 확대할 수 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표언구 기자 eungoo@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초등학교 50m 인근서 성인 페스티벌"…행사 중단 청원 등장
- 귀 붕대에 멍투성이…모스크바 테러범 고문에 "잔혹 행위"
- 티빙 또 프로야구 중계방송 사고…롯데-SSG 경기 일시 중단
- 잼버리 끝난지도 7개월…해산 못한 조직위에 '예산 낭비' 논란
- 김수현, SNS발 열애설 부인…"김새론 의도 알 수 없어"
- "쓰레기 뒤져서라도 찾아라"…사탕 정체 뭐길래
- [뉴스딱] '면허정지 수준'…술 취해 킥보드 몰던 공무원, 결국
- [뉴스딱] 9살 자녀 친구에게 "죽여버린다" 귓속말…40대 아버지 유죄
- 40대 대학병원 교수 돌연 숨져…"의료 공백에 과로사" 추측
- 밝기 조절해 '탈탈'…중고 거래 사이트 뒤져 140만 원어치 가로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