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소속 화성시의원 "화성시, 관권선거 중단하라"…市 "정당한 절차" [4·10총선]
국민의힘 화성병 시의원들이 시의 선거 개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원들은 25일 오후 1시 화성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화성시는 관권선거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민주주의 꽃인 선거는 똑같은 조건에서 각 정당의 후보가 공정하게 치러야 한다”며 “관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한다면 이는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선거제도 근간을 흔드는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23일 화성 능동에 게시된 정당 현수막이 돌연 철거됐다”며 “만일 시가 민주당의 선거를 돕기 위해 국민의힘 정당현수막을 철거했다면 이는 명백한 관권선거”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3일 국민의힘 최영근 화성병 후보는 주민밀착 맞춤형 공약을 담은 정당 현수막을 신원미상의 인물이 철거했다며 경찰에 고발조치했다.
이 현수막은 지난 19일 국민의힘의 주민밀착 맞춤형 공약인 ‘능1초등학교 신설’ 내용이 담긴 것으로, 설치 이틀만인 지난 21일 철거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시 공무원 등이 해당 현수막을 제거한 사실이 확인됐다.
시의원들은 “현재 국민의힘 현수막이 철거된 곳에는 민주당 현수막이 설치돼 있는데 이는 철거하지 않는 것은 어떠한 목적을 가진 것 아니냐”며 “시는 민주주의 꽃인 선거제도를 흔들고 선거운동의 자유를 방해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불법현수막 신고가 들어왔고 현장 확인 결과 어린이 보호구역 내 설치 등 옥외광고물법 위반 사항이 있어 철거한 것”이라며 “특정 정당을 위해 제거한 것이 아니며 민원 접수에 의한 원칙적인 절차였다”고 설명했다.
박수철 기자 scp@kyeonggi.com
김도균 기자 dok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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