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19년에 아르테타를 데려오기 위해 모든 걸 쏟아부었다", 어느 클럽이?...하지만 그의 심장은 아스널에 있었다

최병진 기자 2024. 3. 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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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과거 에버턴의 디렉터 마르셀 브랜즈가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현재 아스널을 이끌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20년 만에 리그 트로피를 바라보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 에버턴, 아스널 등에서 활약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선수 은퇴 후 맨시티 코치로 합류했고 펩 과르디올라의 오른팔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던 2019-20시즌 중반에 아스널 지휘봉을 잡으며 첫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아스널은 21년 동안 팀을 이끈 아르센 벵거 감독의 후임으로 우나리 에메리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에메리 감독은 지도력의 한계를 보여줬고 아스널은 팀의 주장 출신인 아르테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순탄한 과정만 있었던 건 아니다. 아르테타 감독은 부임 첫 시즌에 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찬사를 받았으나 다음 시즌에 프리미어리그 8위에 그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4강에서 탈락하며 경질설에 휘말렸다. 하지만 에두 단장을 비롯한 아스널 수뇌부는 아르테타 감독이 장기 프로젝트를 완성시킬 수 있는 인물이라 확신하며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다.

아르테타 감독은 부카요 사카, 마르틴 외데고르 등을 주심으로 팀을 개편했고 마침내 지난 시즌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아스널은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바라봤으나 시즌 막판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연달아 쓰러졌고 결국 맨시티에 우승을 내줬다.

이번 시즌에는 한 층 강력해진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이 추구하는 조직적이고 간결한 패스 플레이가 완벽하게 자리를 잡았고 카이 하베르츠, 조르지뉴 등 기존에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던 선수들도 부활을 알렸다. 이번 시즌에는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의 능력을 알아본 건 아스널뿐만이 아니었다. 당시 에버턴도 아르테타 감독을 원했다. 25일(한국시간) 영국 ‘팀토크’에 다르면 브랜즈는 “나는 2019년에 아르테타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모든 걸 했다. 그는 우리의 선수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그가 최고의 트레이너라는 걸 느꼈다. 맨시티 코치 시절에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부터 능력을 보여줬다. 장기적으로 그가 우리 클럽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다. 하지만 그는 아스널을 택했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결국 아스널에 대한 마음이 더 강했던 아르테타 감독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곳에서 팬들의 응원을 받는 건 특별한 일이다”라며 여러 차례 아스널에 대한 충성심을 표현해 왔다.

[사진 = 미켈 아르테타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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