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신간] 오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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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번역.
캐나다 동부에서 나고 자란 저자가 막대한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서부 앨버타주(州) 오일샌드 광산을 찾아가 일한 2년을 그린 자전적인 그래픽노블이다.
저자는 돈과 일자리를 찾아 오일샌드에 모여든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오염된 연못에 먹이를 찾으러 왔다가 죽고 마는 오리 떼에 빗댔다.
임시완·이성민 주연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던 웹툰 '미생'의 마지막 단행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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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 오리들 = 케이트 비턴 지음. 김희진 번역.
캐나다 동부에서 나고 자란 저자가 막대한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서부 앨버타주(州) 오일샌드 광산을 찾아가 일한 2년을 그린 자전적인 그래픽노블이다.
저자 케이트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말에 자신의 전공인 인류학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석유회사 캠프 공구실 일자리를 구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차별과 성희롱에 노출되고, 자본주의가 자연환경과 원주민의 삶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목도하며 고통받는다.
저자는 돈과 일자리를 찾아 오일샌드에 모여든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오염된 연못에 먹이를 찾으러 왔다가 죽고 마는 오리 떼에 빗댔다.
이 책은 2022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추천한 올해의 책에 꼽혔으며, 지난해 만화계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리는 미국 아이스너상과 하비상을 받았다.
김영사. 436쪽
▲ 미생 21 = 윤태호 만화.
임시완·이성민 주연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던 웹툰 '미생'의 마지막 단행본이다.
이 웹툰은 미숙한 사회초년생이 느끼는 막막함과 일에 대한 열정, 사회생활 등을 그린 만화로, 바둑 용어인 미생(未生: 집이나 대마가 완전하게 살아있지 않은 상태의 돌)에서 제목을 따왔다. 2012년 처음 연재를 시작해 12년 만인 올해 2월 12일 완결됐다.
마지막 권인 21권에는 대기업 인턴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주인공 장그래가 어엿한 중소기업 사장이 되는 과정이 중점적으로 담겼다.
'미생'은 우리가 인생의 대부분을 할애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직장 생활을 조명한 작품이다.
전체 줄거리를 바둑에 빗대 풀어낸 것도 특징이다.
시즌1에서는 조훈현 9단과 녜웨이핑 9단이 대결한 1989년 제1회 응씨배 결승 기보를, 시즌2에서는 이창호 9단과 마샤오춘 9단이 대국한 1999년 제3회 삼성화재배 결승 기보를 가져와 웹툰 속 기승전결과 엮었다.
책 말미에는 윤 작가와 유창혁 9단 간의 인터뷰도 실렸다.
윤 작가는 이 인터뷰를 '최고의 바둑이란 상대가 최선을 다한 바둑, 그로 인해 나의 최선을 불러내 준 바둑'이라고 정의하며, 우리가 최선을 다했다면 미완성이라도 값진 삶이라고 독자를 위로한다.
더오리진. 252쪽.
▲ 뽀짜툰 10·뽀짜툰 메모리즈 = 채유리 만화
작가가 키우는 개성 만점 고양이들의 일상을 담은 만화다.
2003년 작가가 블로그에 재미 삼아 올린 일상툰으로 시작해 카카오웹툰에서 2013년부터 지금까지 10개 시즌에 걸쳐 장기 연재 중인 인기 반려만화 웹툰이다.
제목은 작가의 첫 고양이였던 뽀또, 짜구에서 따왔다.
'뽀짜툰 10'에서는 포비, 봉구, 꽁지 등 집안의 막내 고양이들과의 소소한 일상을 그렸다.
단행본 발간 10주년을 맞아 내놓은 '뽀짜툰 메모리즈'에는 뽀또, 짜구와 만나게 된 계기부터 쪼꼬, 포비, 봉구, 꽁지 등 뒤이어 고양이들을 입양하게 된 일화, 나이가 든 고양이들을 떠나보낸 이야기 등이 압축적으로 담겼다.
미래엔 북폴리오. 각 426·304쪽.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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