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中 대사 초치…남중국해 '물대포 발사' 엄중 항의

박재하 기자 2024. 3. 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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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부가 남중국해에서 중국 해경선이 자국 보급선에 물대포를 발사한 사건과 관련해 필리핀 주재 중국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25일 AFP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외교부는 이날 주필리핀 중국 대사를 초치해 남중국해에서 중국 해경의 "공격적인 행동에 대해 강력한 항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필리핀군은 지난 23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인 세컨드 토머스 암초에서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보급선에 물대포를 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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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외교부 "中, 우리 EEZ서 즉시 떠나라" 촉구
中 해경, 필리핀 보급선에 물대포…또다시 충돌
23일(현지시간) 필리핀군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인 세컨드 토머스 암초에서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보급선에 물대포를 쐈다고 발표했다. 2024.03.23/ ⓒ AFP=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필리핀 정부가 남중국해에서 중국 해경선이 자국 보급선에 물대포를 발사한 사건과 관련해 필리핀 주재 중국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25일 AFP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외교부는 이날 주필리핀 중국 대사를 초치해 남중국해에서 중국 해경의 "공격적인 행동에 대해 강력한 항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중국은 아융인(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에 있을 권리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라며 "중국 선박이 아융인과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 인근에서 즉시 떠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필리핀군은 지난 23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인 세컨드 토머스 암초에서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보급선에 물대포를 쐈다고 밝힌 바 있다.

필리핀군은 중국 측의 행동으로 큰 피해를 봤다면서도 피해 규모나 사상자 유무는 발표하지 않았다.

이에 중국 국방부는 무단 침입한 선박에 대해 법률 규정에 따라 필리핀 선박을 규제하고 퇴거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외교부는 "필리핀은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침해와 도발을 즉시 중단해야 하며, 이로 인한 모든 결과는 필리핀 측이 지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필리핀은 세컨드 토머스 암초 인근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사용하던 해군함정 시에라 마드레가 1999년 이곳에 좌초했다며 이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해병대원들을 상주시키고 있다.

이에 필리핀은 군인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보급품을 전달해 왔지만 중국은 이에 반발하며 보급선을 차단하는 등 여러 차례 충돌이 있었다.

지난 5일은 물론 지난해 8월과 11월, 12월에도 중국 해경이 필리핀 해경선을 향해 물대포를 발사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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