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르파, 우주 혁신 계획 발표...달에 철도 깐다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4. 3. 2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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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혁신적 연구개발(R&D)의 대명사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다르파)'이 우주 혁신 구상안을 내놨다.

달 남극과 북극을 가로지르는 철도를 건설하는 등 달에 우주경제를 실현할 인프라를 10년 안에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노스럽그루먼 관계자는 "달 표면을 가로지를 달 철도 네트워크는 민간 기업들을 위한 인력과 물품, 자원 등을 수송할 것"이라며 "미국과 국제 파트너들의 우주경제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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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혁신적 연구개발(R&D)의 대명사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다르파)’이 우주 혁신 구상안을 내놨다. 달 남극과 북극을 가로지르는 철도를 건설하는 등 달에 우주경제를 실현할 인프라를 10년 안에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19세기 후반 구축돼 미국의 전성기를 열어준 미 대륙횡단 철도처럼 달에도 교통이나 통신 등의 인프라를 깔아 전성기를 구가하겠다는 구상이다.

25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다르파는 지난 21일 미국 3대 항공우주산업체 중 하나인 미국 노스럽그루먼과 함께 달 철도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노스럽그루먼 관계자는 “달 표면을 가로지를 달 철도 네트워크는 민간 기업들을 위한 인력과 물품, 자원 등을 수송할 것”이라며 “미국과 국제 파트너들의 우주경제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스럽그루먼은 달 철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인터페이스와 자원 연구에 나선다. 철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드는 비용과 기술, 위험 등에 대한 연구도 수행한다. 그런 다음 지구보다 약한 중력을 가진 달 환경에서 완벽하게 작동할 수 있는 달 철도 시스템을 개발해 시연에 나설 계획이다.

다르파와 노스럽그루먼의 이 같은 계획은 다르파가 추진 중인 ‘루나-10(LunA-10·10-Year Lunar Architecture)’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난해 8월 공개된 이 프로젝트는 달에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주 경제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인프라는 10년 안에 갖추겠다는 것이다. 교통이나 통신을 포함해 전력 시스템까지 모두 구축할 계획이다.

다르파는 지난해 12월 함께 루나-10 프로젝트를 끌어갈 민간 기업 14곳을 선정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노키아, 시에라스페이스,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등이다. 선정 당시 이 기업들이 수행할 역할들은 공개되지 않았다. 14개 기업 중 구체적 계획이 공개된 것은 노스럽그루먼이 처음이다.

루나-10 프로젝트에는 미국 기업 뿐 일본 ‘지타이’ 등 해외 기업들도 참여하고 있다. 다르파가 국가안보를 위한 파괴적 혁신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인만큼 이례적이란 분석이 나온다. 마이클 나아크 루나-10 프로젝트 관리자는 “공동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급속하게 발전시켜 우주경제를 빠르게 실현하고자 한다”며 “향후 10년 동안 달 경제에 큰 패러다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스럽그루먼 외 다른 기업들의 계획은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오는 6월에는 14개 기업 모두가 최종 계획을 발표한다. 한 우주 관계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별개로 추진되는 다르파의 우주 혁신 프로젝트”라며 “민간과 함께 한다는 동일한 모토를 갖고 새 혁신을 이뤄낼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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