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김지연 “‘피라미드 게임’ 가정통신문 등장 안타까워…학폭 정당화될 수 없어”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4. 3. 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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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우주소녀 멤버 겸 배우 김지연(활동명 보나·28)이 '피라미드 게임'을 통해 배우로서 또 한 번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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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 게임’ 반란을 주도하는 성수지 役
“소재 신선, 주인공 마냥 착하지 않아 좋아”
“학교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어”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에 출연한 배우 김지연. 사진ㅣ티빙
걸그룹 우주소녀 멤버 겸 배우 김지연(활동명 보나·28)이 ‘피라미드 게임’을 통해 배우로서 또 한 번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다.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학원 심리 스릴러의 새로운 세계를 연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작가 달꼬냑)을 원작으로 한다. 총 10부작으로, 전편 티빙에서 시청 가능하다.

김지연은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피라미드 게임’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덕분에 행복한 한달을 보냈다”면서 “뒷이야기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전화와서 결말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고 그랬다. 멤버들도 보다가 전화와서 ‘왜 이렇게 됐냐’고 물어보더라. 모르고 보는게 훨씬 재밌을 것 같아서 알려주지 않았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김지연은 전학 오자마자 학폭 피해자가 되어 반란을 주도하는 성수지 역을 맡았다. 김지연을 제외한 모든 배우들은 오디션을 통해 ‘피라미드 게임’에 합류했다.

김지연은 ‘피라미드 게임’ 출연 이유에 대해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대본이 주는 흡입력이 좋았다. 그 자리에서 4부까지 읽었다. 소재가 신선하다고 생각했다. 주인공이 마냥 착하지 않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모든 사람들이 가진 인간의 본성이라고 생각했다. 마냥 착한 사람도 없고 마냥 나쁜 사람도 없다. 어느 하나도 치우치지 않게 하려고 했다. 그 상황에서 수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지 않았나 생각해서 상황에 집중하려고 했다. 웹툰의 캐릭터와 김지연이 섞여서 드라마 속 성수지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피라미드 게임’은 폭력적인 사회를 거울처럼 비추는 학교의 모습을 고발하는 학원물이다. 김지연은 학교 폭력 피해자로, 피라미드 게임을 부수기 위해 앞장서는 캐릭터를 열연했다.

학교 폭력 피해자를 연기한 김지연은 “힘들 수도 있겠다는 마음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더 크게 다가왔다. 다시 한 번 학교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가졌다”면서 “힘들었지만, 연기를 할 때 수지의 감정선에 도움이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찍으면서도 과연 내가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 수지처럼 용기내기가 정말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수지가 멋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용기낸 부분을 더 멋있게 살리고 싶었다.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피라미드 게임’은 급기야 학교 가정통신문에 등장하기도 했다. 실제 드라마 속 피라미드 게임을 모방해, 놀이를 가장한 집단따돌림 현상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지연은 “‘학교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게 이 드라마의 메시지인데, 따라한다는게 정말 안타깝다”면서 “다시 한번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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