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대신 나가 먹어서? “집에서도 안 먹어”.. 젊을 수록 “덜 먹고 안 찾아” 쌀 소비 ‘뚝’

제주방송 김지훈 2024. 3. 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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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쌀 소비량.. 1970년比 절반 밑 하락
해마다 감소.. 섭취량 점심 > 저녁 > 아침
“끼니당 내식보다 외식 섭취 빈도 늘어”


식습관 변화로 인해 쌀 소비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1970년과 비교해 절반 정도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국민 한 사람당 하루 쌀 섭취가 매년 4% 정도 줄었는데, 2016년부터 ‘외식’ 부문 쌀 섭취량이 ‘집밥’을 앞질렀습니다.

나이대에 따라서도 쌀을 먹는 정도가 달랐습니다. 한창 활동할 때인 학생과 직장인 비중이 높은 10대 후반부터 30대까지 쌀 섭취 빈도가 가장 낮았습니다. 밖에서 사먹는 경우가 늘어난 것에 더해, 집에서 먹더라도 쌀 자체를 먹는 경우가 줄어든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쌀을 섭취한 끼니 비율은 점차 감소했고, 쌀을 먹지 않은 끼니 비율은 점차 증가세로 나타나 달라진 식습관 양상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통계청이 25일 공개한 통계플러스 봄호 ‘하루 세끼, 우리는 쌀을 어떻게 소비할까’ 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1970년 136.4kg으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소비량을 기록한 이후 2022년, 50년 사이 최고치 절반을 밑도는 56.7kg까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식품섭취조사의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인 하루 쌀 섭취량이 2013년 172.9g이던게 2019년 137.2g, 2021년 127.6g으로 해마다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평균 3.8% 정도 줄었습니다.

공깃밥 한 그릇에 쌀 100g 정도 소요된다고 보면, 한 사람이 하루 평균 한 공기 반도 먹지 않는 것으로도 풀이되는 대목입니다.


특히 끼니 형태를 ‘외식’과 집밥인 ‘내식’으로 구분해 끼니당 쌀 섭취량을 살펴봤더니 2013년 기준으로 1끼니당 평균 쌀 섭취량은 ‘내식’ 비중이 65.2g, ‘외식’이 62.6g으로 2013~2015년까지는 ‘내식’ 끼니당 쌀 섭취량이 외식보다 다소 많았습니다.

이후 2016년부터 상황이 역전돼 2019년 ‘외식’ 59.4g, ‘내식’이 49.3g으로 외식에서 쌀 섭취량이 10g 정도 많았습니다.

보고서에선 2013년부터 2019년 사이 내식 섭취량이 연평균 4.6% 줄어드는 동안 외식은 연평균 0.9%로 상대적으로 적게 줄어 끼니 형태별 섭취량 차이를 빚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끼니별 평균 쌀 섭취량을 보면 2019년 기준으로 점심 59.4g으로 가장 많았고 저녁 52.7g, 아침 45.3g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침에는 외식이 많지 않아 ‘내식’, ‘외식’ 구분하지 않은 전체 평균 섭취량과 ‘내식’ 섭취량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점심은 ‘내식’보다 ‘외식’에서 끼니당 평균 쌀 섭취량이 많은 반면 저녁은 ‘내식’ 끼니당 쌀 섭취량이 ‘외식’보다 많았습니다.

인구사회 특성별로 2019년 기준 남자(63.3g)가 여자(43.7g)보다 끼니당 쌀을 더 많이 먹었습니다.

나이가 많을 수록 한 끼의 쌀 섭취량이 더 많았습니다. 연령별로 하루 평균 쌀 섭취 끼니 수를 봤더니 18~39살에선 1.43회로 가장 적고 5살 이하(2.26회), 60살 이상(2.27회)이 비교적 많았습니다. 6~17살은 1.96회, 40~59살은 1.91회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평균 1.86회로, 남자(1.92회)가 여자(1.80회)보다 더 많았습니다.


취업자와 미취업자로 구분하면 ‘내식’에서 쌀 섭취량 차이가 거의 없었지만 ‘외식’은 취업자가 64.0g, 미취업자가 54.4g으로 끼니당 10g 정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주중의 ‘외식’ 끼니당 섭취량(61.1g)이 주말(55.1g)보다 많았습니다.

관련해 통계청은 “내식 끼니당 쌀 섭취량이 외식보다 빠른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한 끼니에 내식보다는 외식으로 쌀을 많이 섭취하고 있다”면서 “끼니당 외식 섭취량은 크게 변동이 없는 반면, 내식 끼니당 섭취량이 빠르게 줄면서 역전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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