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저커버그도 '자사주 대량 매도' 합류···기술주 고점 다다랐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등 빅테크 거물들이 올해 들어 수억 달러 규모의 자사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 주식을 수 년간 꾸준히 팔아온 저커버그 CEO는 올해 매도 규모를 대폭 늘렸다.
일례로 지난달 데이터 클라우드 업체 스노우플레이크의 프랭크 슬루트만 CEO가 은퇴 발표 몇 주 전 920만 달러 규모의 지분을 매도하자 기업 주가는 29% 폭락하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술 기업 경영진이 매도세 중심
"자사보다 좋은 투자처 찾았다는 뜻"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등 빅테크 거물들이 올해 들어 수억 달러 규모의 자사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기업 고위급 내부자들의 대량 매도 행열이 증시가 고점에 다다랐다는 방증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현지 시간) 내부자 거래를 추적하는 베리티LLC의 조사를 인용해 올해 1분기 기업 내부자의 주식 매수 대비 매도 비율이 2021년 1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연초에 주식 매도가 늘어나는 것은 특이한 현상이 아니지만 기업가치 하락세가 컸던 지난해 억눌렸던 매도 수요가 올해 강세장에서 실현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분기 주식 매도는 기술 기업 경영진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피터 티엘 팔란티어 공동 창업자는 이번 달 기업 보유 지분을 1억 7500만 달러(약 2340억 원) 팔아치웠다. 이는 2021년 2월(5월 4080만 달러) 이후 티엘 창업자의 최대 매도 규모다. 베이조스 창업자는 지난달 아마존 주식을 85억 달러 매각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가 올해 매도한 회사 지분은 2110만 달러 규모에 이른다. 메타 주식을 수 년간 꾸준히 팔아온 저커버그 CEO는 올해 매도 규모를 대폭 늘렸다. 그는 지난달 보유 지분을 1억 3500만 달러어치 매각했는데 이는 2011년 이후 최대 규모다.
전문가들은 기업 내부자들의 대규모 주식 매도 현상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으로 촉발된 기술주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는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찰스 엘슨 델라웨어대학 기업지배구조센터장은 “고위 경영진의 주식 대량 매도는 결코 좋은 조짐이 아니다”라며 “그들이 경영하는 사업보다 자산을 투자하기 더 좋은 곳을 찾았다는 뜻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지난달 데이터 클라우드 업체 스노우플레이크의 프랭크 슬루트만 CEO가 은퇴 발표 몇 주 전 920만 달러 규모의 지분을 매도하자 기업 주가는 29% 폭락하기도 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와이스 지효·윤성빈, 핑크빛 열애설?…양측 '사생활 확인 어려워' [공식]
- 장동건·고소영 산다는 가장 비싼 ‘그 아파트’…올 부동산 보유세 절반으로 떨어진 이유
- 오타니, 정말 통역사 ‘불법 도박·절도’ 몰랐을까…침묵 깨고 드디어 입 연다
- [단독] MBC 이선영 아나운서 결혼, 상대는 한 살 연하 스타트업 임원
- '넌 한달 간 왕따야'…투표로 뽑는 '학폭' 놀이에 비상 걸린 학교들
- '노재팬? 이젠 없어요'…日 여행 '또' 가고 일본 상품 '또' 산다[이슈, 풀어주리]
- 尹지지율 36.5%…'비례투표' 조국혁신당 27.7%·'與비례정당' 29.8%
- “석촌호수가 가장 붐벼요”…SKT 에이닷, 벚꽃명소 혼잡도 제공
- '천만 파묘' 무대인사도 '후끈'…박스오피스 1위도 굳건
- '알리, 스케일이 다르네'…'100만원 쿠폰' 진짜 뿌리자 벌어진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