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공기관서 美반도체 퇴출… 옐런, 내달 방중 ‘관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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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국 정부기관에서 인텔이나 AMD 등 미국제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한 개인용 컴퓨터와 서버 사용을 금지하는 가이드라인을 도입하며 미국의 대중 견제에 '맞불'을 놨다.
그러나 한편으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방중을 용인하고 글로벌 기업 CEO들에게 중국의 개혁 개방 의지를 강조했다.
중국 입장에서도 경제 침체 우려 속에 미국과의 관계 개선 등을 노리고 옐런 장관의 방중을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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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방중 용인… 관계개선 의지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중국이 자국 정부기관에서 인텔이나 AMD 등 미국제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한 개인용 컴퓨터와 서버 사용을 금지하는 가이드라인을 도입하며 미국의 대중 견제에 ‘맞불’을 놨다. 그러나 한편으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방중을 용인하고 글로벌 기업 CEO들에게 중국의 개혁 개방 의지를 강조했다.
24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해 말 정부용 컴퓨터 및 서버 조달과 관련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처리장치 및 운영체제(OS)를 사용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공업정보화부 지침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를 비롯한 외국산 OS나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대신 중국 제품을 쓰도록 권장하고 있다. 중국정보기술안전평가센터는 화웨이(華爲)나 페이텅(飛騰) 등 자국 업체의 프로세서 18종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프로세서로 소개했다.
한편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옐런 장관이 내달 약 9개월 만에 중국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옐런 장관의 방중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대중 관계를 관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 입장에서도 경제 침체 우려 속에 미국과의 관계 개선 등을 노리고 옐런 장관의 방중을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 개막 기조연설을 통해 “각종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고, 제도형 개방을 점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 당국은 ‘안보’를 이유로 기업의 해외 데이터 전송을 규제했던 기존 조치를 일부 완화하는 ‘데이터 해외 유동 촉진·규범화 규정’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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