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는 지금] “다음달 3대 암 학회서 ADC 전임상 최초 공개” 레고켐 순매수 1위
한미반도체·삼성중공업·HLB이노베이션 순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5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레고켐바이오(141080)로 나타났다. 한미반도체(042700), 삼성중공업(010140), HLB이노베이션(024850), 한화오션(042660) 순으로 순매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레고켐바이오로 집계됐다.
순매수 1위인 레고켐바이오는 차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항체약물접합체(ADC)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지난 1월 오리온에 인수되며 주가가 22% 넘게 빠지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는 4월 열릴 암 분야 세계 3대 학회 중 하나인 미국암학회(AACR)에서 레고켐은 ADC 전임상 결과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이미 초록은 발표됐다. 레고켐은 3월 5일 ADC 후보물질의 전임상 결과를 담은 초록 3개를 AACR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이 중 눈에 띄는 건 CD20×CD22 표적 이중항체 ADC ‘LCB36’의 초록이다. 지금껏 개발된 사례가 없는 ‘퍼스트 인 클래스(계열 내 최초 약물)’ 후보물질이다. LCB36은 B세포 혈액암의 표적 단백질인 CD20과 CD22를 타깃으로 하는 ADC다. 레고켐은 초록에서 “기존 CD20 또는 CD22 단일 타깃 ADC 대비 우수한 효과를 냈다. 쥐와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전임상 독성 시험에서 준수한 내약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순매수 2위는 한미반도체로 목표 주가 상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견조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이어지면서 매출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면서다. 곽민정 현대차(005380)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미반도체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2일 한미반도체 주가는 9만3800원에 장을 마쳤다. 곽 연구원은 ”한미반도체는 3월22일 SK하이닉스와 215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며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SK하이닉스의 HBM 투자 지속에 따른 수요가 견조함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에 실리콘관통전극(TSV)-TC본더를 납품하는 업체다. TSV-TC본더는 열 압착 방식으로 가공이 끝난 칩을 회로기판에 부착하는 장비로, HBM의 수직 적층 패키징에 필수적이다.
미국 상무부는 2035년까지 55단 HBM 로드맵을 제시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미국 내부 공급망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상무부는 TSMC-SK하이닉스-엔비디아의 연합에 힘을 싣고 있어 SK하이닉스 납품업체인 한미반도체에게도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에코앤드림(101360)이다. HLB테라퓨틱스(115450), HLB(028300), 엘앤에프(066970), 중앙첨단소재(051980)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HLB생명과학(067630)였으며 SG(255220), 현대차, LB세미콘(061970), 엘앤에프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같은날 순매도 1위는 위메이드(112040)였다. HLB테라퓨틱스, 삼성전자, HB솔루션(297890), 셀트리온(068270)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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