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녀의 벽' 허문 통영충렬사, 418년 만에 여성 헌관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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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충렬사(사적 236호)가 창건 418년 만에 '금녀의 벽'을 허물고 처음으로 여성 헌관을 선임했습니다.
재단법인 통영충렬사는 지난 24일 봉행한 충무공 이순신 춘계향사에서 여성 헌관 3명을 선임해 제례를 치렀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1606년(선조 39년) 통영충렬사 창건 후 지금까지 헌관은 남성이 맡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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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충렬사(사적 236호)가 창건 418년 만에 '금녀의 벽'을 허물고 처음으로 여성 헌관을 선임했습니다.
재단법인 통영충렬사는 지난 24일 봉행한 충무공 이순신 춘계향사에서 여성 헌관 3명을 선임해 제례를 치렀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헌관은 유교식 제사에서 헌작(술을 올림)을 맡은 제관을 뜻하며, 일반적으로 제관을 대표해 잔을 드리는 사람을 말합니다.
술잔을 올리는 순서에 따라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으로 나뉩니다.
이번 제례에서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이 초헌관, 성명숙 통영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이 아헌관, 조영인 바르게살기운동 통영시협의회 회장이 종헌관을 맡아 잔을 올렸습니다.
1606년(선조 39년) 통영충렬사 창건 후 지금까지 헌관은 남성이 맡아왔습니다.
재단은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와 양성평등이 보편화된 사회에서 모든 사람이 보편적 가치로 동등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사회 의결 등을 거쳐 이번에 여성 헌관을 처음 선임했습니다.
통영충렬사는 1871년 서원 철폐령에도 충무공 이순신 사당 중 유일하게 훼손돼 사라지지 않은 사당입니다.
보물로 지정된 '명조 팔사품'(제440호)과 정조가 발간(정조 19년)한 충무공전서 등을 소장 중입니다.
명조 팔사품은 임진왜란 때 명나라 진린 장군이 신종 황제에게 이순신 장군 전공을 보고하자 이를 높이 평가해 내린 선물입니다.
(사진=통영시의회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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