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에이엘 “책임 경영, 주주가치 회복 노력할 것”

김경아 2024. 3. 25. 1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품질 알루미늄판 제조기업 대호에이엘은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관변경 안건과 신규 이사선임 안건 등 주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정관변경 안건의 주요 내용은 경영상의 기능과 책임을 강화하는 이사회 내 별도 위원회 설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소액주주 차등배당에 관한 사항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8일 정기주총서 주요 안건 처리
대호에이엘 로고. (출처: 대호에이엘)

[파이낸셜뉴스] 고품질 알루미늄판 제조기업 대호에이엘은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관변경 안건과 신규 이사선임 안건 등 주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정관변경 안건의 주요 내용은 경영상의 기능과 책임을 강화하는 이사회 내 별도 위원회 설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소액주주 차등배당에 관한 사항이다. 이사 선임 안건에는 이사회 추천 후보자 4명과 소수주주 측 후보자 4명이 올라와 주주들의 선택을 받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2년 연속 큰폭의 실적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 대호에이엘은 지난 13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 15%) 이상 변경’ 공시 및 20일 외부감사인 감사보고서를 통해 재무제표를 확정했다.

대호에이엘은 지난해 매출액 1,816억원, 영업이익 84억원, 당기순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에서 2022년에 이어 역대급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채 비율은 2022년말 110.7% 수준에서 2023년말 54.1%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고 현금 유동성도 300억대 이상으로 우수해 재무 상태도 안정적이다.

대호에이엘은 경기 불황과 시장 경쟁 심화의 악조건에서도 70년 업력의 알미늄 소재 기술 노하우와 견고한 영업력이 2차전지 배터리케이스 등 고부가 제품의 수주 확대로 연결된 것을 실적 성장에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의 알미늄 소재 사업은 기술 진입 장벽이 높은 사업분야로 고품질 신뢰도가 중요하다”며 “자사의 기술 경쟁력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고 실적 상승의 주요 동력인 고부가 제품 분야는 여전히 확장 가능성이 높아 전사적인 사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성장세도 대호에이엘의 주가는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평균 1500원대를 기록했고 올해 평균 1100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작년 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소수주주와 분쟁 리스크가 주가에 부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호에이엘 관계자는 “계속되는 소수주주와의 갈등 이슈에도 불구하고 회사 영업 활동과 경영 실적은 견조하다”며 “다만 최근 실적 성장이 뚜렷한 중요한 시기에 일부 소수주주의 불분명한 경영 참여로 영업 활동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경영구조 합리화와 소액주주 차등배당 정책 등을 현실화하고 주주가치를 회복시킬 수 있도록 주주들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며 회사는 주주가치 확대를 위해 소수주주 측과의 소통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호에이엘은 지난해 초부터 소수주주들과 분쟁 이슈가 불거져 왔다. 비덴트가 최대주주로 있던 시기부터 소수주주 측은 불안한 경영 상황을 이유로 경영진 교체를 요구해왔다. 소수주주 측과 전 최대주주 비덴트와의 협의 끝에 최대주주가 변경됐지만 다시금 기업가치 제고 등 문제가 제기됐고 지분 경쟁 상황까지 벌어지며 주주총회를 앞두게 됐다.
#주주총회 #대호에이엘 #주주가치 #책임경영 #정관변경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