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있어 귀한 줄 모르나 민족과 애환 함께해 온 꽃 [들꽃을 그리다 개나리]

한국화가 박진순 2024. 3. 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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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폭설과 함박눈이 내리는가싶더니 설 연휴 지나고는 겨울이 다 지나간 것처럼 날씨가 포근하다.

이번 작품은 우리나라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개나리꽃이다.

개나리꽃은 진달래, 매화, 산수유와 함께 봄소식을 알리는 꽃이다.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개나리꽃은 민족의 역사와 함께해 온 서민적이고 친근한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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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75×60.5cm 한지 위에 수묵채색. 이른 봄에 피어 제일 먼저 봄을 알리는 꽃.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개나리꽃은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아름답고 사랑스런 꽃으로 우리 민족과 함께한 가장 서민적이고 한국적인 꽃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얼마 전 폭설과 함박눈이 내리는가싶더니 설 연휴 지나고는 겨울이 다 지나간 것처럼 날씨가 포근하다.

이번 작품은 우리나라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개나리꽃이다. 개나리꽃은 진달래, 매화, 산수유와 함께 봄소식을 알리는 꽃이다.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개나리꽃은 민족의 역사와 함께해 온 서민적이고 친근한 꽃이다. 어릴 적 고향 경기도 광주에 봄이 오면 무갑산 산자락을 따라 분홍색 진달래가 주변 산들을 물들이기 시작하고, 산 아래 마을에는 개나리꽃이 집집마다 울타리에 흐드러지게 피면서 온 마을을 노란색으로 물들이던 기억이 새롭다.

마을 아이들은 앞산과 뒷동산의 진달래꽃을 따먹으며 놀았고, 할머니는 진달래꽃을 따서 찹쌀 반죽으로 분홍색 화전을 부쳐 주셨다. 노란색 개나리꽃은 유일하게 먹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꽃잎이 네 개로 노란색 별 모양의 개나리꽃은 가지에 잎이 나기 전에 피기 시작해서 초록색 잎이 무성하게 나올 때까지 오랫동안 핀다.

개나리꽃은 연교화, 신리화라 불리는데 나리꽃보다 덜 아름답다는 의미의 개가 이름 앞에 붙어서 만들어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다른 꽃에 비해 흔하다 보니 대접을 받지 못한 것 같다.

개나리꽃은 술을 담그고 열매는 한약재로 쓰였다는데 염증을 치료해 주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개나리꽃의 꽃말은 '희망, 기대, 깊은 정, 이른 봄의 감격, 달성'이라는 긍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 민족의 삶과 애환을 함께한 개나리꽃은 희망과 봄의 감격. 그리고 기대란 의미를 다가올 봄의 설렘과 함께 생각해 본다.

한국화가 박진순

인천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및 동대학원 미술학과 졸업.

인천대학교와 경기대학교에서 교수 활동.

1994 대한민국미술대전특선(국립현대미술관).

2006 서울미술대상전특선(서울시립미술관).

2006 겸재진경공모대전특선(세종문화회관).

한국미술협회. 서울미술협회. 동방예술연구회 회원.

월간산 3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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