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확장 나선 '안방 호랑이' 中 BYD, 2~3년 내 실력 검증된다"

금준혁 기자 2024. 3.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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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에 나선 중국 1위 전기차 BYD의 성장 전략이 3년 안에 검증될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보고서는 "주요 완성차 기업의 로드맵을 고려할 때 향후 2~3년 내에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BYD와 직접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판매량 측면에서는 수년 내에 메이저 완성차 그룹의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되나, 장기적으로 같은 성장세를 이어나가며 미래 자동차 업계의 판도를 좌우할 만한 위상을 획득할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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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연구원 'BYD 글로벌 확장 전략의 명과 암' 보고서
해외생산시 경쟁력 약해지고 브랜드 이미지도 부족하지만…부품 내재화 및 빠른 개발 속도 무시못해
BYD 전기차 로고 ⓒ AFP=뉴스1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에 나선 중국 1위 전기차 BYD의 성장 전략이 3년 안에 검증될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25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은 미래보빌리티사업단이 작성한 'BYD 글로벌 확장 전략의 명과 암' 보고서를 배포했다.

보고서는 "주요 완성차 기업의 로드맵을 고려할 때 향후 2~3년 내에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BYD와 직접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판매량 측면에서는 수년 내에 메이저 완성차 그룹의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되나, 장기적으로 같은 성장세를 이어나가며 미래 자동차 업계의 판도를 좌우할 만한 위상을 획득할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석은 BYD가 중국 외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고 차별화한 브랜드 이미지가 부재했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미국·EU 등이 BYD를 타깃으로 배터리 및 희소 광물에 대한 원산지 규제를 강화하고 이로 인해 BYD가 해외 현지 생산을 확대하면 낮은 인건비 등 중국 특유의 이점을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일례로 무노조 경영을 추구하던 테슬라도 글로벌 확장 이후 스웨덴 및 덴마크 등에서 노조갈등을 겪은 바 있다.

또 내수시장의 우호적 환경을 활용해 물량·속도전에서 성과를 거두며 가격의 난제를 해결해왔지만 소비자 선호도가 중요한 전기차 시장에서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을 미뤄왔다는 판단이다.

물론 BYD는 내수 시장에서의 성적만으로도 지난해 4분기 미국 테슬라와 대등한 판매실적을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지난해 BYD의 연간 전기차 판매대수는 288만대로 중국 내수 비중이 96.1%(277만대)였다.

BYD는 세계적으로 저가·소형 전기차 모델이 부족한 상황에서 동남아, 중남미 등에서 내연기관차의 교체 수요를 흡수하는 방향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과 비교적 우호적인 국가에서 현지 생산을 본격화한 것이 선진국의 대중국 견제 정책을 회피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배터리 및 전기차 핵심 부품의 자체 조달 구조를 일찍이 확립해 최고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보유했으며 빠른 개발 속도를 바탕으로 우수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보고서는 "그간 BYD는 중국이라는 특수한 여건하에서 급성장한 것이 현실이며 글로벌 무대에서 동급 제품 간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한 것은 아니"라며 "2~3년 이내에 BYD 성장 전략의 유효성이 검증될 전망"이라고 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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