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모사드 국장, 가자 휴전 회담 후 카타르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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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다비드 마르니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이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열리고 있는 카타르 도하에서 떠났다고 AF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하마스가 요구한 이스라엘군 철군과 영구 휴전 조건을 이스라엘이 일축하면서 협상이 교착 국면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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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다비드 마르니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이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열리고 있는 카타르 도하에서 떠났다고 AF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협상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익명의 소식통은 "CIA 국장과 모사드 국장이 본부에 최근 협상 상황을 브리핑하기 위해 어제 도하를 떠났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실무 협상팀은 아직 남아 있다"며 "현재 협상은 세부적인 내용과 함께 교환 대상인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보안 사범의 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6개월이 다 되도록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미국, 카타르, 이집트의 중재에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채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을 맞았다. 특히 하마스가 요구한 이스라엘군 철군과 영구 휴전 조건을 이스라엘이 일축하면서 협상이 교착 국면에 빠졌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전쟁을 끝내고 가자지구에서 군대를 철수하라는 하마스 측 요구를 거부했다. 모든 이스라엘 인질을 즉시 풀어달라는 이스라엘 측 요구에 하마스는 여성과 어린이부터 단계적으로 석방하겠다고 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라마단 시작 후 하마스가 철군과 영구 휴전 조건을 완화한 새로운 제안을 하면서 지난 18일 도하에서 협상이 재개된 바 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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